"미국 본토 방위에 좋은 방법은 평화협정체결"
한반도 디톡스 반미통일선봉대, 주부산 미국영사관에 '항의서한' 전달
▲ '한반도 디톡스' 반미통일선봉대는 10일 부산 미영사관 앞에서 "생화학 실험실 운영 규탄, 한반도 긴장고조 중단, 평화협정 체결 촉구 기자회견"을 열었다. ⓒ 박대윤
"미국 본토 방위에 좋은 방법은 평화협정 체결."
"I~C, 이젠 떠나 주세요 … BM ….""미국의 내정간섭 중단."
"부산 8부두 생화학무기 실험실 반대."
'한반도 디톡스(Detox) 반미통일선봉대'는 10일 미영사관 앞에서 '생화학 실험실 운영 규탄, 한반도 긴장고조 중단, 평화협정 체결 촉구 기자회견'을 열었다.
반미통일선봉대는 "미국의 내정간섭 중단, 평화협정 체결"을 내걸고 지난 7일부터 오는 15일까지 8박9일 일정으로 전국을 돌며 '반미통일 시화전'과 '반미 도서전'을 열고 있다.
황선 반미통일선봉대 대장은 "최근 미 트럼프 대통령이 군사적 뉘앙스의 발언을 쏟아내고 있다"며 "이렇게 되면 한반도 긴장은 계속 고조될 수밖에 없다"라고 밝혔다.
그는 "북한은 일본과 괌에 있는 사드기지에 '미사일 4발을 쏠테니 막아봐라'라고 이야기 했는데, 미국은 여기에 응할 수 없다"라며 "미국이 이 안타까운 상황을 벗어나는 유일한 방법은 북미대화를 통해 평화협상을 체결하는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김성훈 대원은 "용산 미군기지 환경오염, 한국전쟁 전후의 민간인 학살, 성주 소성리의 사드 배치 등 한반도에 미국의 만행이 뻗치지 않은 곳이 없다"며 "한반도 디톡스 활동을 통해 전국에서 반미투쟁을 힘차게 벌이겠다"고 다짐했다.
▲ '한반도 디톡스' 반미통일선봉대는 10일 부산 미영사관 앞에서 "생화학 실험실 운영 규탄, 한반도 긴장고조 중단, 평화협정 체결 촉구 기자회견"을 열었다. ⓒ 박대윤
부산지역 인사들도 함께 했다. 김인규 부산민권연대 대표는 "미국이 부산 8부두의 생화학 실험실을 운영하는 것은 곧 한반도에서 세균무기를 이용한 전쟁을 하겠다는 것"이라고 주장하였다.
또 그는 "제 동생이 무식한 깡패에게 맞아 죽게 생겼는데, 그게 겁이 나서 말리기는커녕 깡패 편을 들고 있다"며 문재인 정부의 대북정책을 비판했다.
이어 반미통일선봉대는 기자회견을 연 뒤 미영사관 직원에게 "이젠 나가주세요"라는 제목의 항의서한을 전달했다.
이들은 "트럼프가 긴 글을 이해하지 못 할 것이 우려되어 최대한 간결한 문장으로 항의카드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이들은 "미 본토 방위에 좋은 방법 평화협정 체결"이라고 쓰여진 입체카드와 "이젠 떠나 주세요"'라는 말풍선이 담긴 선물상자를 미영사관 측에 전달했다.
한반도 디톡스 반미통일선봉대는 이날 오후 부전도서관 앞에서 '반미통일 시화전'과 '반미도서전'을 진행했다.
이들은 지난 그동안 경산 코발트광산 학살사건 현장 답사, 성주 사드 반대투쟁을 벌였다. 이들은 11일 광주에 이어 12일 서울 미대사관 앞, 13일 평택 미군기지 앞, 14일 서울 용산기지 앞에서 활동하고, 15일 서울에서 열리는 '8·15 범국민행동'에 참석한다.
▲ '한반도 디톡스' 반미통일선봉대는 10일 부산 미영사관 앞에서 "생화학 실험실 운영 규탄, 한반도 긴장고조 중단, 평화협정 체결 촉구 기자회견"을 열었다. ⓒ 박대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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