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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이] 명예면장? 이런 일 하는 사람입니다

등록|2017.08.14 17:52 수정|2017.08.14 17:52

▲ ⓒ 신광태


▲ ⓒ 신광태


▲ ⓒ 신광태


"행정에서 찾지 못하는 지역 현안이나 주민불편사항을 발굴해 주시면, 신속한 조처를 해 나가겠습니다."

지난 8월 11일, 강원도 화천군청에서 제9기(2017.8~2019.8) 명예 읍·면장(이하 명예면장) 위촉식이 열렸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명예를 떠나 실질적인 지역 일꾼으로 나서 줄 것'을 부탁했다.

염복남(화천), 곽옥순(간동), 지순정(하남), 송효숙(상서), 김경이(사내). 2년간 화천군을 이끌어 갈 주인공이다.

전국적으로 명예면장 제도를 운용하는 자치단체는 흔치 않다. 시행하더라도 형식에 치우치는 경향이 강하다. 화천군과 차이를 보이는 부분이다.

명절 독거노인 위문, 알뜰장터 운영, 가정폭력 예방, 다문화가정 애로사항 해결, 무료 경로식당 운영, 저소득층 집수리 봉사, 저소득계층 김치 나눔, 도로변 제초작업 등 화천군 명예면장들이 추진해 온 주요사업이다.

이 같은 사업추진이 가능했던 이유는 명예면장 다수가 지역사회단체에 소속되어 있기 때문이다. 회원들 동참으로 진행된다.

"우리 동네에 50대 중반 총각이 있는데, 젊은 시절 공장에서 일하다 손가락을 다 잃었어요. 자존심 때문에 장애인 등록을 하지 않으니 체계적 지원이 되지 않아 집안이 엉망이에요. 이번에 이 분을 위한 집수리 봉사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김경이 화천군 사내면 명예면장이 밝힌 포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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