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시민은 기자다

유정복 "송도개발사업 의혹, 사실관계 명확히 해야"

17일 간부회의에서 밝혀... "고위공직자, 자기가 한 얘기 책임져야"

등록|2017.08.17 14:45 수정|2017.08.17 14:45

인천경제자유구역 개발사업 유착 의혹 논란. 유정복 인천시장은 오늘(17일) 간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인천경제자유구역 개발 사업과 관련한 유착 의혹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사진은 간부회의에서 유정복 시장이 발언하는 모습. ⓒ 인천시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차장이 송도 개발사업과 관련해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유착 의혹을 제기한 것에 대해 유정복 인천시장이 공식석상에서 입장을 밝혔다. 논란이 불거진 지 나흘 만이다(관련 기사 : 인천경제청 차장의 페북 고백에 인천시 '흔들')

입장의 핵심은 "사실관계의 철저한 규명과 고위공직자로서 발언에 대한 책임성"이다.

유정복 시장은 17일 간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관련한 논란을 언급하며 "고위공직자가 어떤 일에 대해서 지역발전 사회정의감 등 표현한 이런 부분은 이해된다. 계통을 통해 보고가 되고 자기의견 표현 있을 수 있다"면서도 "그러나 자기가 한 얘기는 반드시 책임을 져야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런 부분에 대해서 어떤 문제가 있어 많은 시민들이 궁금증, 혼란, 의혹이 제기된다면 명확히 해줘야 한다"며 "그래야 시정에 대한 불신을 초래할 일이 없다. 그것이 공직자의 자세이고, 고위공직자면 더더욱 말할 것도 없다"고 발언에 대한 책임성을 강조했다.

또한 "자기가 한 얘기에 책임지고, 사실관계를 명확히 해야 한다"며 "이 부분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사실관계를 규명하고 그에 따른 상응하는 문제는 차후에 살펴볼 일이다"라고 사실관계에 대한 철저한 규명을 주문했다.

아울러 "공직자들 어떤 경우가 있어도 기본적인 공직관을 갖고 일해야 된다"며 "조직에 누가 되고, 시민들의 누가 된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저와 시 모든 공직자 간부공무원 들 엄중한 책임감 가져야 한다. 시정 수행에 대한 책임감을 한시도 잊어서는 안 된다"며 "그런 차원에서 각자 위치에서 자기본분 책임을 다하고 시민을 위해서 해야 할 일에 최선을 다해 시민들 에게 사랑받고 신뢰받을 수 있도록 하자"고 당부했다.

한편, 유정복 시장의 이날 발언에 대해 인천시의 한 고위관계자는 인천게릴라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공직자는 항상 언행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한다는 말이다"라며 "불거진 논란과 관련한 사실관계는 감사 등을 통해 철저하게 규명할 것이며, 시장 역시 철저한 사실 조사를 지시했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인천게릴라뉴스’와 ‘KNS뉴스통신’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원문 기사 보기

주요기사

오마이뉴스를 다양한 채널로 만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