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과 이상하게 닮은 점 많다"... 다시보는 김대중 마지막 연설
18일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8주기
▲ [요약영상] 김대중 대통령의 예언 "이대로 가면 MB도 국민도 불행해질 것" ⓒ 오마이TV
18일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8주기를 맞아 오마이TV는 김 전 대통령의 마지막 연설 영상을 다시 올린다.
이 영상에는 2009년 6월 11일 서울 여의도 63빌딩 국제회의장에서 김대중평화센터 주최로 열린 '6.15 남북공동선언 9주년 기념식'에 참석한 김 전 대통령의 생애 마지막 연설 장면이 담겨있다.
당시 김 전 대통령은 "노무현 대통령과 저하고 이상하게 닮은 점이 많습니다"라고 운을 뗀 뒤 노무현 전 대통령과의 공통점을 강조하며 노 전 대통령 서거 당시 '내 몸의 반쪽이 무너지는 것 같다'라고 심경을 밝혔던 이유를 설명했다.
이날 김 전 대통령은 당시 재직중이던 이명박 대통령에게 쓴소리를 했다. 김 전 대통령은 "이명박 대통령에게 강력히 충고합니다. 두 전직 대통령이 합의해 놓은 6.15 남북공동선언과 10.4 남북공동 선언을 강력히 지키십시오"라고 요구했다.
이어 김 전 대통령은 "지금 국민이 걱정하는, 과거 50년간 피 흘려서 쟁취한 10년간의 민주주의가 위태롭지 않느냐는 점을 생각하면 매우 불안합니다"라며 "만일 이명박 대통령과 정부가 지금과 같은 길로 계속 나간다면 국민도 불행하고, 이명박 정부도 불행하다는 것을 확신을 가지고 말씀드립니다"라고 경고했다.
(구성: 황지희 기자, 편집: 이승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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