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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술국치일에 '작은소녀상' 세우고 '잊지 않을게' 외쳐

창원 용호고 역사동아리 '반크' ... 모금운동 벌여, 29일 학교 2층에 제막식

등록|2017.08.30 09:10 수정|2017.08.30 09:10

▲ 창원 용호고등학교는 8월 29일 '작은 소녀상' 제막식을 열었다. ⓒ 경남도민일보


"경술국치일에 '작은소녀상'을 세웠습니다."

창원 용호고등학교 2층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기리는 '작은 소녀상'이 세워졌다. 이 학교 역사동아리 '반크'가 경술국치일(8월 29일)을 맞아 작은소녀상 제막식을 연 것이다.

'작은소녀상'은 지난해부터 전국 여러 고등학교에서 세워지고 있다. 고등학생들은 '100개 학교 100개 작은소녀상 건립운동'을 벌이고 있고, 용호고에 '우리학교 소녀상 95호'가 세워진 것이다.

회원 16명인 '반크'는 지난 5월 작은소녀상 건립을 결정한 뒤, 다양한 활동을 벌여왔다. 학생들은 전교생을 대상으로 서명운동을 벌이고, 홍보포스터도 제작해 모금 활동을 벌였다.

학생들이 모은 돈은 67만 5420원.

학교는 학생들의 제안을 받아들였고, 이날 제막식을 열었다. 제막식 때 참가자들은 "잊지 않겠습니다"를 외쳤다.

반크는 '작은소녀상 건립 과정 백서'도 제작할 예정이다.

경술국치일은 1910년 8월 29일로, 일본제국주의에 의해 강제로 '한일강제병합조약'이 공포된 날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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