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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이] 70억 원 들여 친일 미화? '순종어가길' 논란

등록|2017.08.30 17:06 수정|2017.08.30 17:06

▲ ⓒ 김용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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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술국치일(8월 29일)을 맞아 조선 마지막 임금 순종의 어가 행차길(순종어가길)에 대한 논란이 뜨겁다.

대구 중구청에서는 중구의 근대문화 복원 사업의 일환으로 북성로 공구 골목길(일제강점기 철도 물류의 요충지)에 대구 읍성길 복원이라며 성벽 돌을 깔았다. 하지만 그 도로가 주차 차량으로 인도의 구실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으며, 최근 조성된 '순종어가길'(현대백화점 인근-수성초 담벼락-공구 골목 지나 달성공원 앞 진입로 부근)에 대해 민족문제연구소 대구지부 등의 반발로 철거 운동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달성 공원 역시 일제강점기 신사참배가 벌어지던 곳으로 일제의 잔재가 서려 있는 곳이기도 하다.

(대구 중구청이 국비 등 약 70억 원을 들여 조성한 '순종어가길'은 사업 초기부터 역사 왜곡, 친일 미화 논란에 휩싸였다. 당시 순종은 조선통감 이토 히로부미의 의도에 따라 일제에 저항하는 백성들을 순응시키기 위해 대구 등을 방문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중구청은 "과거의 아픈 역사를 교훈 삼기 위한 '다크 투어리즘'"이라고 반박했다. - 편집자 주)

수십억 원을 들여 조성된 '순종어가길'에 대한 논란이 어떻게 해결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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