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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박태환수영장·선학국제빙상경기장 '민간 위탁 '

인천시의회 문화복지위원회 1일 통과

등록|2017.09.01 18:52 수정|2017.09.01 18:52

▲ 선학빙상경기장 ⓒ 인천뉴스


지난 6월 인천시의회에서 보류됐던 문학박태환수영장과 선학국제빙상경기장이 민간에게 위탁된다.

제243회 인천시의회 문화복지위원회는 1일 문학박태환수영장과 선학국제빙상경기장 민간관리 위탁을 골자로 한 인천시 공공체육시설 민간관리 위탁 동의안을 의결했다.

민간 위탁은 내년부터 3년 이내의 범위로 1회 연장이 가능하다.

민간 위탁 수입 정산은 5억 미만시 20%, 5억~10억 미만 25%, 10억원 이상일 경우 30%를 시에 납부하는 조건이다.

문학박태환수영장은 지난해 수지율 56%로 11억8천8백 만원 적자를 냈으며, 선학국제빙상경기장은 수지율 92%로 1억3천900만원의 적자를 보였다.

민간 위탁은 적자 발생시 수탁자가 모두 부담해야 돼 경기장 이용요금 인상과 편의시설 이용료 인상이 우려되고 있다.

이강호 의원은 민간 위탁 전제 조건으로 경기장 이용료에 대한 조례 반영과 체육회 직원 고용 승계 보장, 시설물 파손에 따른 복구 대책, 투명한 공개공쟁입찰 민간시스템 도입, 경쟁력 있는 업체 선정을 위해 지역 제한 철폐 등을 요구했다.

공병건 의원은 인천AG 경기장  민간위탁에 따른 체육회 인력 문제 해결을 촉구했다.

민간 위탁안은 최용덕 의원이 경기장 시설 이용자 민원 해결을 이유로 보류를 요청했으나 상임위를 통과했다.

유지상 문화체육관광국장은 "경기장 이용요금은 조례로 규정돼 있어 시의회를 통과해야 돼 마음대로 올릴수 없다"고 답했다.

이어 "경기장 인원 문제는 체육회와 협의해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6월13일 열린 242회 인천시의회 제1회 정례회 문화복지위는 공공시설 수지율 향상을 위한 민간위탁 추진에 대해 좀더 시간을 갖고 검토해야 한다고 보류했다.

인천시 체육회는 공공성에 대한 투명성 확보와 시설훼손 우려, 고용승계 문제를 두고 2018년까지 민간위탁을 연기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인천뉴스에도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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