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의원들, '레밍' 발언 김학철 의원 제명 촉구
도의회 윤리특위 4일 예정 '촉각'
▲ 기습 폭우로 물난리를 겪는 중에 해외연수를 강행했다가 고개숙인 충북도의회 김학철·박한범·최병윤·박봉순 의원. ⓒ 김대균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1일 물난리에 외유성 해외연수 떠나 국민들을 레밍(들쥐)에 비유했던 김학철(충주1)의원의 의원직을 제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성명을 통해 "최악의 수해에도 도민들을 돌보지 않고 유럽 연수를 떠나 도의회 신뢰를 실추시킨 도의회를 회복해야 한다"며 "부적절한 언행으로 국민적 공분을 샀던 의원을 제명해야 마땅하다"고 밝혔다.
이어 "박봉순(청주8)·박한범(옥천1) 의원은 귀국 후 도민들께 사죄하고 곧바로 수해복구에 나서는 등 진정성 있는 반성과 근신한 점을 참작해 중징계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도의회가 제 식구 감싸기로 전락해 왔다"며 "잘못된 행위에 대해 윤리특위에 회부해 합당한 징계를 위해 위부인사를 포함하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이번 징계는 도의회가 유권자들로부터 도의회의 필요성에 대해 현실을 타개할 수 있느냐, 없느냐를 판단하는 절체절명의 사안이다"고 주장했다.
도의회 윤리위는 총 7명으로 자유한국당 5명과 더불어민주당 2명으로 나눠져 있다. 하지만 박봉순 의원을 제외하면 4대 2로 당론은 확정되지 않았다는 후문이 무성하다. 김학철·박봉순·박한범 의원은 충북도에 기습폭우로 인한 물폭탄 피해를 뒤로하고 지난 7월 18일 유럽 해외연수를 떠나 외유성이라는 비난을 받고 있다.
유렵 연수에서 지난 7월 22일 귀국한 김학철 의원은 억울하다는 입장을 굳히지 않고 SNS에 자신의 심정을 대변하는 글을 올려 사회적 혼란을 가중시켰다.
도의회 윤리특위는 오는 4일 열릴 예정이다.
한편 물난리 외유를 일으킨 한국당 소속 3명은 중앙당으로부터 제명 처분을 받아 당적을 잃은 상태며 민주당 최병윤 의원은 지난 8월 29일 충북도의회 본회의에서 27명의 의원 참석 중 찬성 20명 반대 5명 기권 2명으로 사퇴처리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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