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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주남저수지 논에 '큰고니-연꽃'이 나타났다"

유색벼로 논그림 조성 ... '가자 창원광역시' 글자도 만들어 볼거리

등록|2017.09.07 16:48 수정|2017.09.07 16:48

▲ 창원 주남저수지 옆 논에 조성된 '논그림. ⓒ 창원시농업기술센터


철새도래지인 창원 주남저수지 옆 논에 큰고니와 연꽃에다 '가자 창원광역시'의 논그림이 만들어져 이색 볼거리를 제공해 주고 있다.

7일 창원시농업기술센터는 창원시 의창구 대산면 가술리 3필지 1ha에 걸쳐 유색벼로 논그림(논아트)을 조성했다고 밝혔다. 지난 6월 6일 황도와 홍도, 자도 등 유색벼를 심었는데, 최근 들어 그림과 글자가 뚜렷해진 것이다.

큰고니는 창원시 대표 철새이고, 연꽃은 주남저수지 대표 식물이다. 농업기술센터는 두 그림에다 '창원광역시' 승격 염원을 담아 논그림을 형상화했다.

논그림은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바탕벼를 먼저 심은 뒤 유색벼를 이앙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점차 유색벼가 자라면서 각자의 고유색이 짙어져 논아트 형상이 뚜렷하게 연출되고 있는 것이다.

논그림은 황금물결로 넘실대는 수확철인 오는 10월까지 볼 수 있다.

농업기술센터는 "10월 이후 수확한 벼를 겨울철 주남저수지를 찾은 철새의 먹이로 활용해 철새 보호에도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박봉련 소장은 "논아트는 벼의 생육에 따라서 느낌이 달라지는 살아 있는 홍보매체로 광역시 승격을 홍보하고 농업관광 자원으로 활용하고자 기획했다"고 밝혔다.

그는 "주말과 다가오는 추석 가족·친지들과 함께 주남저수지에서 코스모스 꽃길을 걸으며 논그림을 감상하고 가을을 만끽해 보는 것도 좋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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