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찰은 115번 했는데... 충북경찰 인권교육 5년간 한 번
대구지방청 115회, 전북 72회, 경기남부 57회…충북청은 1회
▲ 충북지방경찰청(이하 충북청)이 지난 5년간 경찰을 상대로한 인권교육을 철저히 외면한 것으로 나타났다. ⓒ 충북인뉴스
인권이 거추장스러웠을까? 충북지방경찰청(아래 충북청)이 지난 5년간 경찰을 상대로 한 인권교육을 철저히 외면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3년 이후 현재까지 충북청이 실시한 인권교육은 단 한 차례에 불과했다. 같은 기간 115회를 실시한 대구지방경찰청과 비교해 확연히 대조됐다.
2013년 이후 경찰에서 실시한 인권교육은 총 492회로 교육시간 910시간, 참석인원은 3만9 903명, 강사료만 1억1000여 만원이 사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적으로 가장 많이 인권교육을 실시한 기관은 대구지방경찰청(이하 대구청)으로 나타났다. 대구청의 경우 총 115회 교육을 실시했고 강사료로 총 2093만5000원을 집행했다. 이어 전북지방경찰청이 72회를 실시했고 경기남부지방경찰청 57회, 강원지방경찰청 48회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경찰청 본청과 충북청, 충남지방경찰청, 제주지방경찰청의 경우 단 1회만 실시해 꼴찌를 기록했다. 충북청의 경우 5년간 집행된 강사료는 10만에 불과했다. 5년 동안 실시된 인권교육 현황이라고 보기에는 매우 초라한 결과를 보였다.
이재정 의원은 "경찰관 인권감수성 향상은 인권경찰로 가기 위한 첫 번째 관문이자 국민신뢰 회복의 척도"라며 "자체 인권교육을 5년 동안 단 1차례 진행한 것은 낙제점에 가깝다"고 지적했다.
이어 "경찰관 인권교육개혁팀이 발족해 인권교육의 근본적 개혁을 추진하고 있는 만큼 지방청별 인권교육 실태를 1차적으로 점검하여, 인권교육의 실질적 평준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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