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시민은 기자다

김종대 "청주항공정비사업, 홍준표가 개입해 가져갔다"

김종대 "카이 항공정비기지는 청주가 최적지로 이미 결론"... “청주MRO 찾아오겠다”

등록|2017.09.11 14:07 수정|2017.09.11 14:07

▲ 김종대 정의당 의원이 지난 8월 31일 오전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열린 국방부 현안보고에서 서주석 국방부 차관의 답변을 지켜보고 있다. ⓒ 남소연


MRO는 영어로 Maintenance Repair & Overhaul의 약자이다. Maintenance(유지), Repair(보수), Overhaul(정비)을 말한다. 항공기 기체나 엔진, 부품 등에 대한 여러가지 정비사업을 총칭한다.
김종대(비례대표·정의당) 국회의원이 전 박근혜 정부의 청와대와 홍준표 전 경남지사 등 삼자간 모종의 협의로 인해 한국항공우주산업(카이)이 청주항공정비(MRO) 사업에 손을 떼게 됐다고 재차 주장했다.

그는 "카이 항공정비기지의 최적지는 청주공항 일원이다"며 "전 정권의 적폐에 의해 변경된 만큼 최적의 부지인 청주공항으로 다시 돌아오게 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10일 김종대 국회의원은 <충북인뉴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카이가 충청북도와 체결한 항공정비기지가 무산된 것과 관련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를 거론했다.

그는 "지난 정권시절 국토해양부에서 청주공항이 최고의 정비기지 입지라고 판명했다. 이에 따라서 이것을 주관하는 업체 카이한국항공과 충청북도가 MOU를 체결해 5만평에 달하는 부지 입지 조성까지 끝나있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그 상황에서 홍준표 당시 경남지사가 당시의 새누리당에 압력을 행사해서 이미 청주에서 타당성 조사 및 선행 사업이 진행되고 있던 항공정비기지를 사천으로 가져가 버린 상황이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경남 사천에서는 항공정비 사업을 도저히 할 수 가 없다고 꼬집었다. 그 사유로 "사천공항은 항공 정비를 받아야 하는 민항기가 하루에 두 편 밖에 안 다닌다"며 "(이 말은) 정비를 받을 항공기가 거의 오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경쟁 후보지인 인천도 부적합하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또 다른 경쟁 후보지로 된 인천 같은 경우는 땅값이 너무 고가여서 이런 대규모 정비기지가 들어갈 수 없다"며 "(홍 전지사와 경남이) 결국은 먹지도 못할 것을 뺏어가서 자기 정치에 이용해 먹은 것이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렇게 과거에 박근혜정부의 적폐라고 할 수 있는 어처구니 없는 일이 벌어졌던 것"이라고 지적했다.

청주공항 MRO는 국부유출 막는 사업

▲ MRO는 영어로 Maintenance Repair & Overhaul의 약자이다. Maintenance(유지), Repair(보수), Overhaul(정비)을 말한다. 항공기 기체나 엔진, 부품 등에 대한 여러가지 정비사업을 총칭한다. ⓒ 충북인뉴스


김종대 의원은 청주공항MRO사업은 다시 재개되어야 하고 자신이 그 일을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MRO기지는 정권이 바뀐 상황이기 때문에 당연히 청주로 다시 가져올 수 있는 환경이 이제는 조성이 됐다"며 "MRO 기지가 완성되면 3만명의 일자리가 창출되고 막대한 국부유출을 막는 국가적 사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국내에 항공 정비기지가 없어) 대한항공을 제외하고는 민항기의 경우 정비를 제대로 못해서 지금 안전사고가 계속 발생하고 있다"며 "저가 항공사 포함 민항기의 경우 정비의 애로사항을 겪는다. 국내 비행기가 싱가포르까지 가서 정비를 받아온다"고 지적했다.

그는 "국부가 유출되고, 일자리도 뺏기고 있는 이 어이없는 상황을 지금 바로 개선하지 않으면 더 이상 이 항공의 안전과 우리 국보의 비밀을 막아낼 길이 없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항공정비기지 사업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지역의 숙원이자 국가의 긴급한 핵심 사업"이라며 "우리 충청북도가 전문가의 연구에서도 최고의 입지로 선정되었는데 무력하게 과거의 정치적 힘에 의해서 박탈당하고 체념해 버린 것에 대해서 한마디로 어이가 없고 황당하다"고 심경을 밝혔다.

김종대 "청주공항MRO 사업 되찾아올 것"

김 의원은 청주공항MRO 사업을 반드시 찾아오겠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현재 국토등 관계기관 하고 대화를 진행 중에 있다. 정기 국회중에 이 문제를 공론화해서 청주 MRO사업 유치를 강력하게 강력히 주장하고 거기에 따르는 이사업에 청주 공항으로의 다시 복구를 정부가 검토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김종대 의원은 지난 7월 18일 정의동 충북도당 집행부 출범기자회견에서 "박근혜 정부에서 홍준표 한국당 대표의 경남지사 재임시절, KAI 미래전략실이 MRO 사업을 경남 사천으로 유치하기 위한 보고서를 작성해 청와대에 올리기도 했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비례대표인 김 의원은 충북 제천출신으로 청주고와 연세대를 나왔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충북인뉴스에도 실렸습니다.
원문 기사 보기

주요기사

오마이뉴스를 다양한 채널로 만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