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끄기 전 가족사진부터 먼저 챙겨라
[이건의 재미있는 미국소방이야기 35] 소중한 추억까지도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미국의 소방대원들
화재현장은 마치 전쟁터와 같다. 다행히 인명피해가 없다고 하더라도 불이 한번 지나간 곳은 끔찍한 흉터만이 남는다.
설령 소방대원들의 노력으로 불길을 잡았다고 하더라도 화재현장에는 또 다른 문제가 상존한다. 그것은 바로 소방대원들이 불을 끄기 위해 뿌리는 물로 인한 수손피해다. 특히 물이 닿아서는 안 되는 고가의 장비나 소중한 물건이 있는 곳이라면 더욱 그렇다.
아주 오래 전 화재현장에서 화재를 진압하고 있을 때 다른 것은 다 타도 좋으니 제발 이 장비만큼은 절대 물을 뿌리지 말아달라던 회사 관계자의 외침이 아직도 귀에 선하다.
현장을 뛰는 소방대원들의 우선순위는 첫 번째가 인명을 구조하는 것이고, 그 다음이 재산을 보호하는 것이며, 마지막이 사고를 안정화시키는 것이다.
따라서 사람들의 안전이 확보되었다면 그 다음으로 소방대원들이 관심을 기울여야 하는 것이 바로 재산을 보호하는 것이다.
미국 소방대원들이 화재현장에서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많이 사용하는 장비 중 하나가 바로 '샐비지 커버(Salvage Cover)'라고 불리는 방수 재질의 천막이다.
이 천막은 그야말로 화재현장에서 다양한 용도로 활용된다. 물이 흥건한 건물 내부에서 물길을 내는데 사용하기도 하고 고가의 장비나 가구 등을 덮어 수손피해를 줄여주기도 한다.
대개의 경우 많은 물건들이 화재진압 초기에 손상되는 점을 고려한다면 화재를 진압하기 전 숙련된 소방대원들이 방수천막을 적절히 활용하는 조치만으로도 누군가의 소중한 것들을 보호할 수 있다.
그런 이유로 미국보험사무소(Insurance Service Office)는 모든 소방차에 2개 이상의 샐비지 커버(방수천막)를 적재해 놓도록 권장하고 있다.
방수천막의 사이즈는 보통 12X14피트(3.6X4.2미터)로 한 사람의 소방대원도 충분히 현장에서 활용이 가능하게 만들어져 있다.
한때는 누군가의 생명을 구조하고 화재를 진압하는 것만으로 소방대원의 모든 임무가 끝난 것으로 생각했었던 적이 있었다.
하지만 미국소방대원들과 함께 근무하면서 한 가지 바뀐 생각이 있다면 위험한 상황 속에서도 가족사진과 같이 다른 것으로는 결코 대체할 수 없는 누군가의 소중한 추억까지도 지켜주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점이다.
설령 소방대원들의 노력으로 불길을 잡았다고 하더라도 화재현장에는 또 다른 문제가 상존한다. 그것은 바로 소방대원들이 불을 끄기 위해 뿌리는 물로 인한 수손피해다. 특히 물이 닿아서는 안 되는 고가의 장비나 소중한 물건이 있는 곳이라면 더욱 그렇다.
아주 오래 전 화재현장에서 화재를 진압하고 있을 때 다른 것은 다 타도 좋으니 제발 이 장비만큼은 절대 물을 뿌리지 말아달라던 회사 관계자의 외침이 아직도 귀에 선하다.
현장을 뛰는 소방대원들의 우선순위는 첫 번째가 인명을 구조하는 것이고, 그 다음이 재산을 보호하는 것이며, 마지막이 사고를 안정화시키는 것이다.
따라서 사람들의 안전이 확보되었다면 그 다음으로 소방대원들이 관심을 기울여야 하는 것이 바로 재산을 보호하는 것이다.
미국 소방대원들이 화재현장에서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많이 사용하는 장비 중 하나가 바로 '샐비지 커버(Salvage Cover)'라고 불리는 방수 재질의 천막이다.
▲ 캘리포니아 주 샌 마리노(San Marino) 소방서 소속의 소방대원들이 샐비지 커버를 활용한 훈련을 하고 있다. (출처: 샌 마리노 소방서) ⓒ 이건
이 천막은 그야말로 화재현장에서 다양한 용도로 활용된다. 물이 흥건한 건물 내부에서 물길을 내는데 사용하기도 하고 고가의 장비나 가구 등을 덮어 수손피해를 줄여주기도 한다.
▲ 매사추세츠 주 하노버(Hanover) 소방대원들과 인디애나 주 펜 타운쉽(Penn Township) 소방대원들이 샐비지 커버를 사용해 물길을 내는 훈련을 하고 있다. (출처: 미국소방대원협회 2045 지부) ⓒ 이건
▲ 캘리포니아 주 샌 마리노(San Marino) 소방서 소속의 소방대원들이 샐비지 커버를 활용해 사진 액자를 수손피해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훈련을 하고 있다. (출처: 샌 마리노 소방서) ⓒ 이건
대개의 경우 많은 물건들이 화재진압 초기에 손상되는 점을 고려한다면 화재를 진압하기 전 숙련된 소방대원들이 방수천막을 적절히 활용하는 조치만으로도 누군가의 소중한 것들을 보호할 수 있다.
그런 이유로 미국보험사무소(Insurance Service Office)는 모든 소방차에 2개 이상의 샐비지 커버(방수천막)를 적재해 놓도록 권장하고 있다.
방수천막의 사이즈는 보통 12X14피트(3.6X4.2미터)로 한 사람의 소방대원도 충분히 현장에서 활용이 가능하게 만들어져 있다.
한때는 누군가의 생명을 구조하고 화재를 진압하는 것만으로 소방대원의 모든 임무가 끝난 것으로 생각했었던 적이 있었다.
하지만 미국소방대원들과 함께 근무하면서 한 가지 바뀐 생각이 있다면 위험한 상황 속에서도 가족사진과 같이 다른 것으로는 결코 대체할 수 없는 누군가의 소중한 추억까지도 지켜주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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