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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도 나비도 아닌, 박각시를 아시나요?

[사진] 봉산에서 만난 박각시

등록|2017.09.12 14:03 수정|2017.09.12 14:06
꽃에는 벌과 나비가 꿀을 찾아 날아옵니다.

산책을 하다가 벌과 나비를 만나면 기분이 좋아 집니다. 꽃밭을 지나다가 박각시를 만나면 행운을 잡은 것입니다. 꽃이 있다고 항상 박각시가 있는 것은 아닙니다.

지난 11일 오후 4시 봉산으로 산책을 나섰습니다. 앞에는 한 여성이 강아지와 함께 산책을 하고 있습니다. 20분 정도 걸으니 작은 꽃밭이 나옵니다. 주황색 서광이 아름답게 피었습니다.

그곳에 코스모스 한 그루가 있는데 그 코스모스에 박각시가 찾아왔습니다. 이 박각시는 다른 꽃은 찾지 않고 코스모스에 다가가 꿀을 먹고 있습니다.

▲ 코스모스에 다가온 박각시 ⓒ 이홍로


▲ 꿀을 빨고 있는 박각시 ⓒ 이홍로


▲ 코스모스에게 다가가는 박각시 ⓒ 이홍로


▲ 꿀을 빨고 있는 박각시 ⓒ 이홍로


▲ 쑥부쟁이에 앉은 나비 ⓒ 이홍로


▲ 석양에 빛나는 작은 풀 ⓒ 이홍로


부지런한 박각시처럼 우리도 맡은 일에 최선을 다 하면 좋겠습니다.

박각시는 벌과 나비와 달리 꽃잎에 앉아 꿀을 먹지 않습니다. 끊임없이 날갯짓을 하며 긴 빨대를 이용해 꿀을 빨아들입니다.  계속 움직이는 박각시를 선명하게 찍기가 어려운데, 그래서 사진을 하는 사람들은 박각시를 더 좋아하나 봅니다.

산책을 마치고 집에 돌아와 사진을 열어보니 박각시에 초점이 맞은 사진은 거의 없습니다.  그래도 박각시를 만난 것으로 위안을 삼으며 사진 몇 장을 올립니다.

우리도 박각시처럼 부지런하게 일을 하면 풍족한 삶을 살아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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