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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분이라도 더 살아계실 때... 위안부문제 해결해야"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제21차 대전 수요문화제 열려

등록|2017.09.13 22:32 수정|2017.09.13 22:32

▲ 13일 밤 대전 서구 둔산동 보라매공원 대전평화의소녀상 앞에서 열린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제21차 대전 수요문화제'. 사진은 발언을 하고 있는 이지인(서부초 6) 어린이. ⓒ 오마이뉴스 장재완


▲ 13일 밤 대전 서구 둔산동 보라매공원 대전평화의소녀상 앞에서 열린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제21차 대전 수요문화제'. ⓒ 오마이뉴스 장재완


▲ 13일 밤 대전 서구 둔산동 보라매공원 대전평화의소녀상 앞에서 열린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제21차 대전 수요문화제'. ⓒ 오마이뉴스 장재완


13일 밤 대전 서구 둔산동 보라매공원 대전평화의소녀상 앞에 촛불을 든 소녀들이 나타났다. 그 중 한 소녀는 "할머니들이 한 분이라도 더 살아계실 때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며 "우리 어린이들도 나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열린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제21차 대전 수요문화제'에는 대전마을어린이도서관협의회 소속 내동작은나무마을어린이도서관 역사동아리 어린이 10여명이 참여하는 등 60여명의 시민들이 참석했다.

이들은 한 손에는 촛불을 들고, 다른 손에는 '위안부 문제 해결'·'12.28 한일외교장관 합의 무효'라고 쓰인 손 피켓을 든 채 "위안부 문제 해결하라"는 구호를 외쳤다.

특히 이들은 문재인 대통령이 일본 아베 총리를 만나 과거사 문제를 일단 묻어두자는 취지의 합의를 한 것에 대해 비판하면서 정의로운 과거사 정리 없이는 한반도의 평화도, 미래도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발언에 나선 김계숙 대전마을어린이도서관협의회 대표는 "이 땅에서 또 다시 위안부 할머니들에게 저질러졌던 끔찍한 범죄가 일어나지 않게 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일본의 진정한 사죄와 배상이 있어야 한다"며 "진정한 사죄 없이는 용서가 있을 수 없고, 용서없이 어찌 평화가 있을 수 있겠는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쟁 없는 평화로운 세상이 오는 전제조건으로 할머니들께서 더 돌아가시기 전에 위안부 문제가 조속히 해결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13일 밤 대전 서구 둔산동 보라매공원 대전평화의소녀상 앞에서 열린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제21차 대전 수요문화제'. ⓒ 오마이뉴스 장재완


▲ 13일 밤 대전 서구 둔산동 보라매공원 대전평화의소녀상 앞에서 열린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제21차 대전 수요문화제'. ⓒ 오마이뉴스 장재완


또한 두 번째 발언으로는 서부초등학교 6학년 이지인 어린이가 나섰다. 그는 "일본은 마치 어린아이와 같이 우기기만 한다, 박정희 정부 때 한일합의를 가지고 위안부 문제에 대해 사과했다, 배상했다고 우긴다"며 "그것은 사과도 아니고 배상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같은 전범국가인 독일과 비교해 보면 일본정부의 태도에 정말 화가 난다"면서 "독일총리는 무릎을 꿇고 사죄하고 아직까지도 배상을 하고 있는데, 일본은 아직까지 제대로 된 사과를 한 적이 없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그러한 일본정부의 사과를 받아내기 위해서는 우리 어린이들이 더 관심을 가지고 나서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같은 역사가 반복되지 않도록 우리 모두가 기억하고 행동하자"고 말했다.

이 밖에도 여성인권티움 박이경수 활동가와 우리겨레하나되기대전충남운동본부 이영복 대표가 발언자로 나서 '일본군 위안부 문제의 조속한 해결'을 촉구했으며, 대전청년회 노래모임 '놀'이 공연에 나서 '봄이 온다면'과 '마음만 먹으면', '바위처럼' 등의 노래를 부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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