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한국당 '팟캐'에서도 "문재인 기쁨조" 발언
김 전 지사 15일 한국당 전술핵 대회서 막말 논란
▲ 자유한국당 지지자 "정권의 구걸안보 즉각중단하라”자유한국당 지지자들이 15일 오후 대구 중구 반월당 동아쇼핑 앞에서 열린 전술핵 재배치 국민보고대회에 참석해 북한의 핵실험 강행을 규탄하며 핵위협에 맞서 전술핵 배치를 요구하고 있다. ⓒ 유성호
"이건 또 뭥미? 법적 책임 져야 한다. 자유한국당 김문수씨..."
김현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이 15일 밤 자신의 페이스북에 짤막하게 남긴 소감이다.
이날 자유한국당이 대구에서 개최한 '전술핵 배치 대구·경북 국민보고대회'에서 김문수 전 경기 지사가 문재인 대통령을 가리켜 "김정은 기쁨조"라고 표현했기 때문이다.
복수의 보도에 따르면, 김 전 경기지사(대구 수성갑 당원협의회 운영위원장)는 이날 대회에서 "문 대통령이 박근혜 대통령보다 무엇을 잘하느냐 하면 쇼를 잘 한다. 쇼는 끝내주게 하는데 나라가 완전히 무너지게 생겼다"는 말로 문제의 발언을 시작했다.
김 전 지사는 "김정은이 핵을 갖고 있으면 당연히 우리도 핵을 가져야 한다. 핵에는 핵이다"며 "그런데 문 대통령의 CNN 인터뷰를 보니 '핵을 만들 필요가 없고, 미국 핵도 가져올 필요도 없다'고 말한다"고 비판을 이어갔다.
그리고 김 전 지사는 "제일 좋아하는 사람이 누구겠나. 김정은의 기쁨조가 문 대통령 맞지 않나"고 했으며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 김이수 전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와 민주노총 등 단체에 대해서도 "김정은의 기쁨조"로 규정했다.
▲ 지난 7월 자유한국당 팟캐스트 방송 '적반하장'에 출연한 김문수 전 경기지사는 당시 방송에서도 "문재인 정부는 김정은 정권의 기쁨조"라고 주장했다. ⓒ 적반하장 화면 캡처
그의 이 같은 발언은 앞서 자유한국당 팟캐스트 방송을 통해서도 이미 예고된 것이었다.
김 전 지사는 지난 7월 자유한국당 팟캐스트 '적반하장'에 출연해 "청와대 비서실장이 누구냐. 임수경보다 백 배, 천 배 강력한 친북·종북 성향을 갖고 있다"면서 "그런 사람들이 수두룩하게, 학생회장들, 감옥에 갔던 사람들이 전부 다 요직에 들어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김 전 지사는 "이들이 조직적으로 시스템으로 움직이고 있는 것이 문재인 정부"라며 "문재인 정부는 김정은 정권의 기쁨조", "김정은의 최대 기쁨조가 문재인 정부"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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