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시민은 기자다

이상인 창원시의원, '자유한국당은 패권적 형태'라며 탈당

19일 기자회견 열어 탈당 선언 ... "더불어민주당 입당 여부 등에 대해 고민"

등록|2017.09.19 11:16 수정|2017.09.19 16:23

▲ 이상인 창원시의원이 19일 오전 창원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자유한국당 탈당을 선언했다. ⓒ 윤성효


이상인 창원시의원(마산회원구 양덕1․2동, 합성2동, 구암 1․2동, 봉암동)이 자유한국당 탈당을 선언했다.

이 의원은 18일 오전 창원시청 브리핑실에서 탈당 기자회견을 열었다. 그는 이날 오전 자유한국당 경남도당에 탈당계를 냈다.

3선의 이상인 의원은 "오늘 참담한 심정으로 지난 14년 동안 함께 한 자유한국당을 떠나고자 한다"며 "2006년부터 오늘까지 3선을 지내며, 오로지 선당후사 정신으로 정말 최선을 다해 의정활동을 해왔디고 자부한다"고 했다.

그는 "대다수 국민들은 자유한국당이 더욱 더 국민 속으로 다가서야 함에도 그렇지 못함에 많은 실망 하고 있다"며 "하지만 현재 자유한국당은 민주적 기본질서 속에서 새로운 변화와 함께 국민과 소통하고 혁신 또 혁신의 모습으로 거듭나야 함에도 패권적 정치 형태가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어 안타깝기만 하다"고 했다.

그리고 그는 "자유한국당 마산회원구의 모습도 패권적 형태가 도를 넘고 있어 별반 다름이 없다"며 "제도권 지방의원의 한 사람으로서 희망과 비전, 그리고 소통의 정신으로 사람이 살맛나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새로운 정치 둥지를 찾고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 했다.

이상인 의원은 자유한국당과 자유한국당 마산회원지역위원회의 패권적 형태가 구체적으로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았다. 그러면서 그는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실망도 있었다"고 했다.

다른 정당 입당 여부에 대해 그는 "고민 중이고 빠른 시일 내에 결정하겠다"며 "개인적으로 저는 개혁적이고 진보적인 생각도 하고 있다"고 말해 더불어민주당 입당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비춰졌다.

이 의원이 자유한국당을 탈당하면서 창원시의원 43명(현원 42명) 가운데 자유한국당은 25명에서 24명으로 줄었고, 민주당은 9명, 새민중정당 2명, 국민의당 1명, 정의당 1명, 무소속 5명으로 되었다(1명은 궐위).
원문 기사 보기

주요기사

오마이뉴스를 다양한 채널로 만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