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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현희 의원, '표류 위기 위례과천선' 사업 정상화 촉구

경기 의왕 등으로 노선연장해 경제성 높이는 새로운 청사진 제안

등록|2017.09.22 14:26 수정|2017.09.22 14:26
노선의 경제성과 차량기지 위치를 놓고 갈등을 빚으면서 사업이 표류중인 위례과천선 사업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전현희 의원(강남을)이 새로운 청사진을 제안하면서 사업의 정상화를 촉구하고 나섰다.

전현희 의원은 지난 21일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국토교통부와 서울시간의 사업주체 미루기 속에 사실상 표류하고 있는 위례과천선 사업의 정상화를 위해 의왕 등 인근 경기도 지역으로 노선연장을 해 경제성을 높이고, 국토교통부가 사업주체가 되어 적극 추진할 것을 강력히 요청했다.

전 의원은 "위례~과천선 사업이 국토교통부와 서울시의 핑퐁식 미루기로 표류되어 지역주민들의 교통난이 매우 가중되고 있는 만큼 반드시 추진되어야 한다"면서 "경제성이 없다는 이유로 사업이 표류된다면, 사업정상화를 위한 방안으로 위례와 과천을 연결하는 기존 사업 노선을 의왕시 등 경기도 인근지역까지 연장하고, 지하철 1호선과도 연결하는 대안이 있다"고 말했다.

이번 대안은 경제성도 높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서울시 도시철도 성격이 강했던 기존의 사업이 두 광역지자체를 지나는 광역철도사업이 됨으로써 국토교통부가 주체로 나설 명분이 생긴다는 것이 전 의원 설명이다.

전 의원은 "그 동안 국회에서 위례과천선 사업을 국토교통부의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포함시켰으나, 이후 사실상 국토교통부가 직무유기를 하고 있다"며 "위례과천선 사업은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반영된 국가 광역철도사업인 만큼 국가가 나서야한다"고 주장했다.

전현의 의원은 국토교통부와 공동으로 오는 27일(수) 국회에서 위례과천선 사업의 정상추진을 위한 토론회 자리를 마련해 이번에 제안한 새로운 대안을 중심으로 사업의 정상화를 적극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전현희 의원이 제안한 방안에 대해 적극 검토하고, 그 내용을 27일 토론회에서 말씀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전현희 의원측 관계자는 "최근 주민들 사이에서는 어떤 노선은 되고 어떤 노선은 안 되고의 논리로 갈등을 표출되고 있다"면서 "관계부처에서는 이런 갈등을 역 이용해 지역에 문제가 많으니 사업 자체를 무산시킬 수 있다"고 우려를 표시했다.

이어 "동 단위의 역사를 가지고 이야기하면 사업이 자칫 무산될 수 있는 만큼 큰 틀에서 사업을 가능하게 하고 그 다음에 역사 설치를 논의해야 한다"면서 "이번에 전 의원이 제안한 의왕 연장 및 지하철 1호선과도 연결 대안도 표류상태인 위례과천선 사업을 살리기 위한 청사진을 제시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 전현희 의원이 21일 국회에서 조정식 국회 국토교통위원장과 김현미 국토부 장관(오른쪽에서부터)을 만나 지역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 전현희 의원실 제공


덧붙이는 글 강남내일신문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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