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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대표 "아울렛, 대규모 유통업에 포함되어야"

26일 오후 창원 상남시장상인회 간담회 ... "전통시장은 사람 만나는 곳 돼야"

등록|2017.09.26 17:08 수정|2017.09.26 17:08

▲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26일 오후 창원 상남시장을 찾아 상인회와 간담회를 가졌다. ⓒ 윤성효


▲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26일 오후 창원 상남시장을 찾아 하선영 경남도의원, 강학도 경남도당 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상인회와 간담회를 가졌다. ⓒ 윤성효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아울렛이 대규모 유통업에 포함되어야 한다"고 했다.

안 대표는 26일 오후 창원 상남시장을 찾아 상인회와 간담회를 가지면서 이같이 밝혔다. 울산에 이어 창원을 찾은 안 대표는 상남시장상인회 류재철 회장, 김창곤 수석부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열었다.

안 대표는 먼저 "지금 가게 보시느라 바쁘실텐데 귀중한 시간을 내주어 고맙다"며 "지역에 가면 가장 먼저 전통시장부터 간다"고 말했다.

그는 "전통시장이 잘 되어야 서민경제가 산다. 전통시장의 영업이 잘 될 수 있도록 구석구석 둘러보고 다양한 의견을 정책에 반영하도록 하겠다"고 인사했다.

물가 이야기를 했다. 그는 "많이 어려운데 가게 하시는 분들은 더 어렵다. 추석을 앞두고 물가가 오르니까 소비자들도 부담이고 장사하시는 분들도 더 부담이다"고 했다.

이어 "위기를 극복하고 자리를 잡아나가는 전통시장은 공통점이 있다. 그런 곳은 사람과 사람이 만나는 곳이다"며 "시장도 처음에는 사람이 만나는 곳이었고 남는 물건이 있으면 교환하면서 시작되었다"고 덧붙였다.

그리고 그는 "사람이 만나던 곳에서 어느새 물건을 사고 파는 곳으로 됐다. 그래서 소비자들이 가장 싸게 사는 방법만 찾다 보니 대형매장이고 인터넷쇼핑을 찾게 된다"며 "원래 사람과 사람이 만나는 전통시장이 되어야 하고, 그렇게 하기 위해 야시장과 놀이문화를 도입하는 곳이 있다"고 했다.

상남시장의 현안에 대해, 그는 "주변에 파출소가 신설되어야 하고, 주변 대형유통매장 문제가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복합쇼핑몰 아울렛이 대규모 유통업에서 빠져 있다. 박선숙 국회의원이 아울렛을 대형 유통업에 포함시키는 법 개정안을 내놓았다"며 "아울렛이 대형 유통업에 포함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상인들은 신세계가 창원에 입점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대형복합매장인 '스타필드'에 대해 우려하는 목소리를 냈다. 류 회장은 "스타필드 창원점이 들어서면 전통시장은 다 죽는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에 안철수 대표는 "내년 6월에 지방선거를 치르게 된다. 그 문제는 임기를 얼마 남겨놓지 않은 시장이 결정할 게 아니라 차기 시장한테 넘겨야 하고, 선거 과정에서 후보들이 입장을 내거나 공약을 할 것이라 본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25일 안철수 대표 특별보좌관에 임명된 하선영 경남도의원(김해)과 강학도 경남도당 위원장, 이재환 창원성산지역위원장 등이 참여했다.

안철수 대표는 이어 금속노조 경남지부 STX조선지회와 조선업 문제에 대한 간담회를 열었다. 안 대표는 이날 저녁 부산으로 이동한다.

▲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26일 오후 창원 상남시장을 찾아 상인회와 간담회를 가졌다. ⓒ 윤성효


▲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26일 오후 창원 상남시장을 찾아 상인회와 간담회를 가졌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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