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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경제학상에 '행동경제학' 미국 리처드 세일러 교수

행동경제학 연구 기여... "경제학-심리학 다리 역할"

등록|2017.10.09 19:25 수정|2017.10.09 19:25

▲ 2017년 노벨경제학상 수상자를 발표하는 노벨위원회 공식 홈페이지 갈무리 ⓒ 노벨위원회


2017년 노벨경제학상 수상자로 리처드 H. 세일러 미국 시카고대 교수가 선정됐다.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위원회는 9일(현지시각) 성명을 통해 올해 노벨경제학상(정식 명칭은 '알프레드 노벨을 기리는 스웨덴 중앙은행 경제학상') 수상자로 세일러 교수를 선정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노벨위원회는 성명에서 "세일러 교수는 행동경제학 연구를 통해 인간의 심리학적으로 현실적인 가정을 경제학적 의사 결정의 분석으로 통합하는 데 기여했다"라며 선정 배경을 밝혔다. 

행동경제학(Behavioral Economics)은 전통적인 경제학 이론으로 설명할 수 없는 인간의 비합리적 의사 결정의 원리를 연구하고 규명하는 학문으로 최근 주목받고 있는 경제학의 한 분야다.

노벨위원회는 "세일러 교수는 제한된 합리성, 사회적 선호, 자제력 결여 등 인간의 특성이 시장경제뿐만 아니라 개인의 의사 결정에 어떻게 체계적으로 영향을 미치는지를 연구해 보여줬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세일러 교수의 연구는 의사 결정에 대한 경제적 분석과 심리적 분석 사이의 다리 역할을 하고 있다"라며 "그의 경험적 발견과 이론적 통찰력은 최근 경제학에서 매우 중요하고 빠르게 확장되고 있는 행동경제학 분야에 큰 도움을 줬다"라고 강조했다.

독일계 미국인 경제학자인 세일러 교수는 시카고대 부스 경영대학원 교수로 활동하고 있으며, 세계적 베스트셀러가 된 '넛지(nudge)-똑똑한 선택을 이끄는 힘'을 저술하기도 했다.

노벨상 수상자는 총 900만 크로나(약 12억7000만 원)의 상금을 받게 되며, 시상식은 오는 12월 10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다.

▲ 리처드 세일러 교수 공식 홈페이지 갈무리. ⓒ 리처드 세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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