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홍준표 사찰의혹 제기에 "정성 다해 설명하라" 지시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보고 받아... "공박으로 흐르지 않게 제대로 설명해야" 주문
▲ 문재인 대통령(왼쪽)과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 ⓒ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최근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정부기관이 자신의 통신자료를 조회한 것과 관련 '정치사찰' 의혹을 제기한 것에 "제대로 설명하라"라고 관련 기관에 지시했다(관련기사: 홍준표 "군·검찰·경찰이 수행비서 통신조회", '정치사찰' 주장).
청와대 관계자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비서관회의에서 홍 대표가 제기한 의혹 내용을 보고 받은 후 "제1야당 대표의 의혹 제기이니 공박으로 흐르지 않도록 정성을 다해 있는 사항을 제대로 말씀드리도록 하라"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홍준표 대표는 지난 9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수행비서 통신조회만 군·검·경 등 5곳에서 했다"라며 사찰의혹을 제기했다. 그러나 홍 대표가 제기한 6건의 통신자료 조회 가운데 4건은 박근혜 정부 때 일로 알려졌다. 통신자료는 착발신 내역, 위치정보 등 민감한 정보가 담긴 통신사실확인 자료와 달리 해당 번호 가입자의 생년월일, 가입일 등 기본 자료만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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