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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이] 가을 밤 소녀상 앞에서 촛불 든 대전시민들

"12.28 한일 위안부 합의 원천무효!"... 제22차 대전수요문화제

등록|2017.10.12 08:05 수정|2017.10.12 08:05

▲ ⓒ 장재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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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쌀한 바람이 부는 가을밤. 대전시민들의 촛불을 들고 평화의 소녀상 앞에 모여 들었다.

11일 밤 대전 서구 둔산동 보라매공원 대전평화의소녀상 앞에서는 '일본군위안부문제 해결과 한반도평화실현을 위한 제22차 대전수요문화제'가 열렸다.

대전수요문화제는 2015년 12월 28일 타결된 한일 일본군위안부 협상의 원천무효를 주장하며 평화나비대전행동 주최로 매월 둘째 주 수요일마다 열리고 있다.

이날 수요문화제에는 50여명의 시민들이 참여해 촛불을 들고 '12.28 한일위안부협상 원천무효'와 '위안부문제 정의로운 해결', '한반도평화협정 체결' 등을 촉구했다.

약 1시간여 동안 진행된 이날 수요문화제에서는 김신일 성서대전 실행위원장과 가수 임도훈씨의 노래공연, 임들의행진 김기경씨와 박희인 6.15공동선언실천대전운동본부 집행위원장의 발언, 최영민 대전평화여성회 공동대표의 시낭송 등으로 꾸며졌다.

특히, 김신일 실행위원장은 공연에 앞서 "한반도 평화가 그 어느 때보다 간절해 지는 요즘이다, 그러나 잘못된 과거에 대한 반성과 청산 없이는 진정한 평화도, 민족의 미래도 없다"면서 "일본군 위안부 문제가 그 첫걸음이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박희인 진행위원장은 "트럼프의 말 한마디에 한반도에는 전운이 돌고, 한민족은 전쟁위협에 떨고 있다, 우리의 운명을 남의 손에 맡겨서는 안 된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한반도에 평화를 정착시켜야 한다, 그 시작은 한반도평화협정 체결이다, 지금 당장 평화협정을 위한 대화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대전평화의소녀상 옆에는 친구가 나타났다. 서울 151번 버스에 설치되었던 소녀상들이 추석을 맞아 귀향하면서 그 중 한 소녀상이 대전평화의소녀상 옆에 설치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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