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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 반대' 등 외친 여든살 활동가, 국민훈장 받아

배종혁 마창진환경연합 운영위원 ... 환경부 주관 '자연보호헌장선포식'

등록|2017.10.12 11:34 수정|2017.10.12 11:34

▲ 배종혁 전 마산창원진해환경운동연합 공동의장이 2015년 녹조 물이 담긴 병을 들고 한국수자원공사 경남지역본부 앞에서 기자회견했을 때 발언하고 있다. ⓒ 윤성효


'4대강사업 반대' 등 다양한 활동을 벌여온 팔순의 활동가가 국민훈장을 받았다. 주인공은 배종혁(80) 마산창원진해환경운동연합 운영위원이다.

12일 마창진환경연합은 이날 오전 경북 구미에서 열린 '제39주년 자연보호헌장선포 기념식'에서 배종혁 운영위원이 '국민훈장 동백장'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환경부가 주관했다. 마창진환경연합 공동의장을 지낸 배종혁 운영위원은 '자연보호유공자 포상'으로 국민훈장 동백장을 받은 것이다.

이 단체는 "이번 포상은 모든 국민의 자연보호운동 실천을 다짐하는 자연보호헌장 선포를 기념하며 자연환경 보전 활동 등에 기여한 시민으로서 국민의 공감대 형성에 크게 기여하고, 자연보전의식이 투철하며 국가발전과 환경행정에 대한 공로가 지대한 자를 발굴·포상함으로써 그간의 노력을 격려하는 차원으로 진행되었다"고 밝혔다.

배종혁 운영위원은 1996년 마창진환경운동연합의 전신인 '마산창원환경운동연합' 때부터 현재까지 20년 동안 환경운동연합 회원으로 활동해 오고 있다.

그는 그동안 우포늪과 주남저수지 등 습지 보존 뿐만 아니라, 4대강사업 반대와 낙동강 생태 환경 변화 모니터링, 핵발전소 반대운동 등을 꾸준히 해 왔다.

이 단체는 "여든을 바라보는 나이에도 불구하고 환경운동연합의 정책과 현안 사업에 관심을 갖고 꾸준히 참여하고, 또한 자발적으로 활동하면서 환경운동연합 회원에게는 물론이고 다른 연대 단체의 이들에게도 모범과 존경의 대상이 되어 왔다"고 소개했다.

배종혁 운영위원은 2011~2014년 사이 공동의장을 지내고, 2015년부터 현재까지는 환경조사기록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 단체는 "지금도 다양한 활동을 하면서 직접 자연환경을 지키고 보존하는 일에 앞장서고 있다"며 "환경조사기록위원회 위원장으로서 녹조현장의 낙동강, 불법유수지로 몸살을 앓는 우포늪 현장에 언제나 그가 있었다"고 했다.

▲ 배종혁 전 마산창원진해환경운동연합 공동의장이 2013년 녹조가 창궐한 낙동강을 살펴보고 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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