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시민은 기자다

민주당 울산, 장교 출신 당원들로 특위 구성, 왜?

울산시당, 보수정당 안보공세에 대응 "탈원전은 안보"

등록|2017.10.26 17:04 수정|2017.10.26 17:04

▲ 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 국방안보특별위원회와 더튼튼국방안보포럼은 26일 오후 3시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공동기자회견 갖고 안보를 위협하는 세력과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배수진을 쳤다. ⓒ 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뿐만 아니라 한국당과 바른정당 등 지역당에서도 연일 집권여당을 향한 '안보' 공세가 거세다.

자유한국당 울산시당도 지역 곳곳에 '집권 여당의 안보 불안'을 지적하는 문구를 적은 현수막을 내걸고 대시민 여론전을 펼치고 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이 안보 맞불을 놨다. 예비역 장교들로 국방안보특별위원회와 더튼튼국방안보포럼을 구성해 한국당의 안보공세에 역 공격을 펼친 것이다.

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 국방안보특별위원회와 더튼튼국방안보포럼은 26일 오후 3시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공동기자회견 갖고 안보를 위협하는 세력과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배수진을 쳤다.

민주당 울산시당, 장교 출신들로 안보포럼 등 조직... 보수정당에 대응

임동호 민주당 울산시당 위원장은 공군 장교 출신이다. 이날 기자회견을 연 송세진 국방안보특별위원회 부위원장(예비역 육군 소령), 문희성 더튼튼국방안보포럼 공동의장(예비역 해군 중령), 권수찬 더튼튼국방안보포럼 공동의장(예비역 육군 대위), 이경원 울산시당 대변인 겸 더튼튼국방안보포럼 집행위원장(예비역 공군 소령)도 장교 출신이다.

민주당 울산시당에 따르면 예비역 장교 출신 당원으로 국방안보특별위원회와 더튼튼 국방안보포럼을 구성했다. 김미영 시당 대변인은 "보수정당의 안보 불안 조성은 혹세무민으로, 이에 실제의 안보를 보여주고자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국방안보특위와 안보포럼은 기자회견에서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을 저지하고 나선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에 일침을 가했다. "신고리 5, 6호기 공론화위원회의 결정을 존중하지만, 원자력발전소는 여전히 위험한 시설이다"고 탈원전 정책을 비방하고 있는 보수정당을 지적한 것이다.

민주당 울산시당은 이어 "그 자체의 결함이나 자연재해 그리고 단 한 번의 인위적인 실수가 돌이킬 수 없는 재앙으로 돌아올 수 있다"면서 "특히 북한의 전쟁 위협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한 우리에게는 안보에 있어서도 원전은 민감한 사안"이라며 보수정당의 공세를 차단했다.

또한 "앞으로 공론화위원회의 결정에 따라 공사가 진행됨에 따라 신고리 5, 6기는 안전에 역점을 두고 완공하되 더 이상 이 땅에 추가 원전 건설은 없어야 한다"면서 "사용 시한이 완료되면 즉각 폐로 조치 해야 한다"며 정부 여당의 탈원전 정책에 힘을 보탰다.

그러면서 "탈원전은 곧 안보다. 울산시당 국방안보특별위원회는 안보를 위협하는 그 어떤 국론 분열과 물리적 위협에 대해서 끝까지 싸울 것"이라며 보수 정당의 공세를 예봉했다.

한편 보수정당들은 최근 공론화위원회의 신고리 5, 6호기 공사 재개 권고 이후 잇따라 기자회견을 열고 "무리하게 원전을 줄이는 것은 반드시 막아야 한다. 신규원전을 짓지 않게 된다면, 원자력 산업의 공급망이 붕괴된다. 탈원전은 국가경제에 부담이 안 되도록 점진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원문 기사 보기

주요기사

오마이뉴스를 다양한 채널로 만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