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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천도 "정미홍, 죄질 안 좋아 빠져 나가기 힘들 것"

애국국민운동대연합 대표, 26일 경찰에서 고발인 조사 받아

등록|2017.10.27 10:10 수정|2017.10.27 10:10

▲ 오천도 대표가 경찰에 출석하기에 앞서 구로경찰서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있다. ⓒ 추광규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에 대한 모욕·성희롱 혐의로 정미홍씨를 고발한 애국국민운동대연합 오천도 대표가 고발인 조사를 마친 직후 "정미홍씨가 죄질이 안 좋아 빠져 나가기 힘들 것"이라고 밝혔다.

오천도 대표는 26일 오후 3시 구로경찰서 사이버수사팀에서 3시간여 동안 조사를 받고 나온 뒤 기자와 만나 "경찰이 정미홍씨에 대한 상당한 수준의 수사 자료를 축적해 놓고 하나씩 진술했다"면서 "경찰은 제가 제출한 증거 거의 전부를 수사보고에 첨부했다"라고 말했다.

오 대표는 "제가 직접 청와대 관계자에게 확인한 내용(김 여사가 입었던 옷을 손질해서 입고 최고 비싼 게 몇 십만 원 정도라는 해명)을 경찰이 증거로 받아들였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 같이 강조한 후 "정씨는 기존에 고발당했던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 성희롱 혐의와 함께 국민을 개돼지라고 한 표현에 대해서도 추가로 고발인 조사가 이루어졌다"면서 "정보통신망법상 허위 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은 7년 이하 징역"이라고 강조했다.

오천도 대표는 지난 19일 정씨를 경찰에 고발하기에 앞서 "제가 관계자에게 들은 바로는 김정숙 여사는 입었던 옷을 손질해서 입고 있으며, 옷을 구입 할 때는 디자이너에게 세금계산서를 다 발행 하는데 최고 비싼 게 몇 십만 원이라고 한다. 그럼에도 정미홍씨는 옷 구입비가 수억 원이라고 호도했다"고 지적한 바 있다.

한편 오천도 대표는 이날 오후 3시 경찰 출석에 앞서 구로경찰서 앞에서 연 기자회견을 통해 "작금에 대한민국은 막말의 막장을 보는 듯 하여 씁쓸하기 그지없다"면서 "온갖 음해와 선동성 트윗으로 인해 피해가 속출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근거를 가지고 상대를 논하던지 해야 함에도 낭설의 글을 유포 선량한 시민들을 선동질 하는 것에 대하여 분개를 금할 수가 없다"면서 "특히 공인된 사람이 근거 없는 낭설을 유포한다면 그 파급효과는 크다고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오 대표는 계속해서 "대한민국의 기본적 법을 무시하고 무죄를 주장하는 이들이 태극기를 들고 다니면서 자신들과 뜻과 생각이 틀리고 이에 반하는 행동을 하면 벌건 대낮에 태극기로 사람을 내려치는 폭력물로 변하고 만다"고 지적했다.

이어 "나라의 국기로 사람을 때리고 대한민국 땅 주권국가임에도 성조기를 들고 다니면서 대한민국을 활보하고 있다. 자신들의 주장이 정당성이 있다면 타국의 국기를 들고 다닐 필요가 있겠는가?"라고 따져 물으면서 "보수와 진보는 폭력의 싸움의 장이 아니라 상생의 대화로 더욱 대한민국을 발전시켜야 하는 것임에도 자칭 보수인 이들은 상대를 향해 육두문자는 기본이고 폭력 행사를 서슴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오 대표는 "또한 대한민국의 대통령의 영부인을 향해 '어린아이들에게 할 수 있을 법한 말을 던진 것은 매우 잘못된 발언"이라면서 "그 말은 어린 아이들에게도 상처를 줄 수 있는 언어이다. 도대체 나이로 따지면 누가 윗사람인가"라고 따져 물었다.

이어 "대한민국이 쓰레기장이고 그곳에 사는 대한민국국민들은 개 돼지인가 묻고 싶다"면서 "정미홍 당신의 국적은 어디이십니까? 당신이 앉은 자리부터 청소를 할까 합니다. 쓰레기 대한민국에서 나가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고발인 조사를 마친 경찰은 정미홍씨에 대한 경찰출석요구서를 27일 발송할 것으로 알려졌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신문고뉴스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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