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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찾고픈 임실의 맛, "이집 짬뽕은 꼭 먹어봐야"

등록|2017.10.27 11:31 수정|2017.10.27 11:31

▲ ⓒ 조찬현


▲ ⓒ 조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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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찬현


짬뽕으로 이름난 곳, 전북 임실 '大만원'이다. 늘 손님들로 붐비는 이곳은 가게 이름이 한몫 단단히 한다. 대만원[大滿員]이라는 사전적 의미처럼 점심시간이면 수많은 사람들로 가게가 꽉 들어찬다.

어떤 이는 이집 짬뽕을 맛본 후 "인생 최고의 짬뽕"이라고 했다. 좀 과장된 표현이다 싶기도 하지만 얼마나 맛있었으면 그런 찬사를 했을까. 임실에 사는 아는 분은 "임실에 오면 이집 짬뽕은 꼭 먹어봐야한다"고 말했다.

그래서 가봤다. 임실 대만원이다. 늦은 시간인데도 사람들이 제법 있다. 모두가 다 짬뽕을 먹고 있다. 짬뽕을 먹는 맛있는 소리 '후루룩~' 소리만이 들려온다. 우리 일행도 물론 짬뽕을 주문했다.

이곳 가게는 1982년 6월 1일 문을 열었다. 35년 세월을 이어온 전통 있는 집이다. 홀에 앉아 있으면 주방의 격자창 아래 유리창 너머로 주방이 훤히 들여다보인다. 이따금씩 들려오는 도마소리, 웍에 불질하는 소리가 침샘을 자극한다.

비주얼은 여느 집의 짬뽕과 별다를 게 없어 보인다. 국물이 얼큰하고 맛의 깊이가 느껴진다. 애호박, 양파, 배추, 오징어, 홍합 등이 한데 어우러졌다. 일반 짬뽕의 식재료와 대동소이하다. 그러나 맛은 예사롭지가 않다. 뭐랄까, 한번 맛보면 자신도 모르게 빠져들게 하는 마성을 지녔다. 다시 찾고픈 임실의 맛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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