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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박피해 여파로 논농사도 시름

등록|2017.10.28 16:35 수정|2017.10.28 16:35
한달이 한참 지났지만 피해는 지금 발견되었다. 벼농사 얘기다. 지금 강원도 춘천시 서면 신매리 일대에서는 막바지 추수가 진행중에 있다. 철원, 화천의 햅쌀 오대벼를 기준으로 9월 중순 경부터 시작된 추수는 11월 초까지 만생종인 대안, 삼광벼를 추수를 하게 된다.

▲ 만생종인 삼광벼를 수확하는 모습이다. ⓒ 김화목


정상적이라면 흐믓한 마음이여야 하지만 논 주인은 하소연을 한다.

"올해는 반도 안 나올 거야. 우박에 맞고 뭐, 남은게 있어야지..."

9월 19일에 내린 우박으로 춘천시 서면 신매리는 농작물 피해를 많이 봤다. 벼농사 뿐만아니라 배추와 들깨, 비닐하우스, 우사지붕 등 피해가 잇따른 것이다. 춘천시에서는 예산안을 편성해 우박피해에 따른 보상을 실시했지만 액수는 피해액에 턱없이 모자른 실정이다.

▲ 사진의 왼쪽은 정상적인 벼이삭이고 오른쪽은 우박피해를 본 이삭이다. ⓒ 김화목


▲ 우박을 맞고 벼 낟알들이 논바닥에 떨어져있다. ⓒ 김화목


벼 수확량은 작년에 비해 1/3, 많게는 절반이 감소되었다. 우박피해는 쌀값의 하락으로 인해 벼농사의 규모가 점점 축소되어가고 있는 상황에 박차를 가한 샘이다.

▲ 오대벼를 수확한 논이다. 우박을 맞고 떨어진 벼 낟알들이 벌써 싹을 틔었다. ⓒ 김화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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