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스 미 부통령, 최대 핵기지서 '대북 군사압박' 강조
"북한 핵 포기하도록 경제· 외교적 압박 가할 것"
▲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의 핵기지 연설을 보도하는 AP 뉴스 갈무리. ⓒ AP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최대 핵 기지에서 북한을 압박했다.
AP, CNN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27일(현지시각) 펜스 대통령은 미국 노스다코타주 마이노트 공군기지 연설에서 "세계 평화를 지키기 위해 미국의 핵 기지보다 더 강력한 무기는 없다"라고 강조했다.
펜스 대통령은 "미국은 북한 정권의 지속적인 위협과 도발에 맞서 북한 핵·미사일 개발 프로그램을 포기하도록 경제· 외교적 압박을 가할 것"이라며 "한반도는 미국과 동맹국들을 수호하기 위한 또 다른 자유의 최전선"이라고 밝혔다.
그는 "미국은 엄청난 힘과 인내심을 갖고 있다"라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상기시키면서 "모든 옵션이 테이블 위에 있다"라며 북한에 대한 군사공격 압박을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적들은 미군의 능력을 의심하지 말아야 한다"라며 "미국은 항상 평화를 추구하지만, 누군가 위협을 가한다면 언제라도 효과적이고 압도적인 무력을 사용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라고 말했다.
또한 "미국의 핵 억지력은 현대적이고 튼튼하며 유연성과 회복력을 갖추고 있다"라며 "평화를 위협하는 어떤 적과 맞서더라도 빠르고 효과적이고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펜스 부통령이 방문한 마이노트 공군기지는 미군의 핵무기 3각 체계(nuclear triad) 중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을 제외하고 전략폭격기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갖춘 전략 핵무기를 동시에 보유한 핵심 기지로 불린다.
이날 펜스 대통령의 발언은 다음 달 트럼프 대통령의 아시아 순방을 앞두고 대북 강경 메시지를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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