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으로만 보세요' 예산 사과축제 시식 행사장 인기
[사진] 눈으로만 전하는 예산사과의 ‘맛’
▲ 행사장 한편에서는 '속이 빨간' 새로운 품종의 사과를 팔고 있다. ⓒ 이재환
▲ 예산 사과 축제장에 예산 사과의 상징처럼 여겨지던 후지 품종의 사과가 전시되어 있어 있다. ⓒ 이재환
▲ 엔비, 후지, 국광, 시나노 골드, 알프스 오토메 등 다양한 에산 사과 품종이 전시되어 있다. ⓒ 이재환
귀농 귀촌이 늘고 있지만 농촌의 인구는 점점 더 고령화 추세로 가고 있다.
해마다 이맘때면 각 지역에서는 마치 경쟁이라도 하듯이 앞 다퉈 축제가 열린다. 위축 되고 있는 지역을 조금이라도 알리기 위한 몸부림처럼 느껴질 정도이다. 지난 28일과 29일 충남 예산군 무한천에서는 예산 사과 축제가 열렸다. 이번이 열다섯 번째 축제이다.
예산의 특산품인 사과라는 큰 주제 하나로 축제가 진행되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축제장에서는 사과가 시중가 보다 저렴하게 판매되고 있다. 이에 대해 축제장을 찾은 조 아무개씨는 "농민들이 참여해 본인이 생산한 과일을 직접 판매하고 있는 모습이 인상적"이라며 "예산의 특산품인 사과를 마음껏 시식해 보는 것도 큰 매력"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예산사과 축제장에서 가장 인기가 있는 곳은 사과를 시식해 볼 수 있는 시식행사장이다. 진행 요원이 사과를 깎아 놓기가 무섭게 동이 났다. 예산사과와인, 사과잼, 사과즙 등 사과로 만든 가공식품도 전시가 되어 있다.
한쪽 부스에는 '눈으로만 보세요'라고 적힌 문구가 보였다. 케익과 빵 등 사과로 만든 음식들이 진열되어 있다. 한 관람객은 "눈으로만 보라는 안내가 없었다면 아마도 무심결에 먹어 보았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고 보니, 예산사과의 맛을 기사로 전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 '눈으로 보세요'라는 말 외에는 특별히 할 수 있는 말도 없다. 예산 사과의 맛을 사진으로 대신 전한다.
▲ 사과 시식장이 인기가 좋다. 많은 주민들이 모여 사과를 시식하고 있다. 사과를 깍는 행사 진행요원의 손길이 바쁘다. ⓒ 이재환
▲ 사과 빵과 케익 등 사과로 만든 다양한 음식들이 전시되어 있다. 물론 눈으로만 봐야 한다. ⓒ 이재환
▲ 예산 사과로 만든 와인, 사과 말랭이, 사과즙, 사과잼 등 사과로 만든 가공식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 이재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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