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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진보단체 교육감 경선후보에 이찬교 소장 단독 등록

경북지역 5개 도시 돌며 현장투표로 적격성 판단, 이 후보 "지역공동체와 함께 갈 것"

등록|2017.11.01 16:32 수정|2017.11.01 16:32

▲ 이찬교 경북교육혁신연구소 '공감' 소장이 경북교육희망만들기가 지난달 23일부터 27일까지 진보교육감 후보 등록을 받은 결과 단독으로 등록했다. ⓒ 조정훈


내년 지방선거에서 이영우 교육감이 3선 연임으로 출마를 하지 않아 무주공산인 경북교육감 후보들이 난립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경북의 진보단체들이 진보교육감을 내기로 하고 경선후보 등록을 받은 결과, 이찬교 현 경북교육혁신연구소 '공감' 소장이 단독으로 등록했다.

경북교육연대, 참교육학부모회 경북지부, 민주노총 경북본부 등 40여개 단체로 구성된 '경북교육희망만들기'는 지난 10월 23일부터 4일간 후보 등록을 받았다.

이찬교 후보는 대구 대건고등학교와 경북대 사범대학을 졸업하고 1981년부터 올해까지 국어교사로 교편을 잡고 있으며 지난 2001년붜 2002년까지 전교조 경북지부장을 역임했다.

이 후보는 또 경북혁신연구소 '공감' 소장으로 있으면서 경북친환경무상급식운동본부 상임대표를 맡아 경북지역 각 시·군에서 경북도민들을 대상으로 친환경 무상급식 추진을 위한 서명운동을 진행하고 있다.

이찬교 후보는 <오마이뉴스>와 통화에서 "(교육감이 된다면) 경북교육의 하드웨어라 할 수 있는 교육행정 시스템을 학교 중심으로 바꾸고 교육청은 지시와 통제보다는 지원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어 "소통을 소중히 여기고 권위주의를 없애는 자세로 임하겠다"며 "의무교육에 들어가는 비용을 무상으로 하고 고교평준화를 추진해 중학생들이 교육압박으로부터 벗어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경북에 폐교가 많고 작은학교가 많기 때문에 이를 적극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보겠다"면서 "지역공동체와 함께 작은학교 살리기와 권역별 대안학교를 확대해 아이들이 학교 울타리 안에서 행복한 교육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한편 경북교육희망만들기는 오는 27일부터 포항과 경산, 경주, 구미, 안동 등 5개 시를 돌며 500명 이상이 모인 장소에서 심층면접 및 토론을 갖고 현장투표를 통해 후보의 적격성을 판단할 예정이다

이어 선거인단을 구성해 12월 5일부터 9일까지 ARS와 현장투표를 진행해 최종 후보를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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