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진주을지역위, 'KAI 청탁 비리 청산 촉구 서명운동' 돌입
민주당 진주을지역위원회, 서명 받아 청와대 등에 전달... "지역 인재 기회줘야"
▲ 더불어민주당 진주을지역위원회는 11월 1일 경상대 앞에서 '채용 청탁비리 청산 촉구 서명운동'을 벌였다. ⓒ 서소연
경남 사천에 본사를 두고 있는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을 비롯해 공기업과 공공기관에서 채용비리가 드러난 가운데, 채용청탁비리 청산을 촉구하는 서명운동이 벌어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진주을지역위원회(위원장 서소연)는 1일 경상대 진주가좌캠퍼스 정문 앞에 '파라솔 당사'를 세우고 'KAI 채용비리 청탁청산 촉구 서명운동'을 벌였다.
이들은 "KAI 전임 사장 때 경영진들이 저지른 채용비리는 매년 일상적으로 이루어졌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며 "채용비리는 지역의 인재들에게 직접 피해가 가는 사건으로, 지역의 청년 학생들의 희망을 짓밟는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주장했다.
민주당 지역위원회는 "KAI를 비롯한 지역의 공기업은 청탁채용을 청산하고, 지역 인재들에게 기회를 주는 방향으로 채용 방안을 새롭게 마련해야 할 것"이라 강조했다.
민주당 지역위원회는 이번 주 내내 진주시가지에서 서명을 받아, 관련 자료를 민주당 중앙당과 청와대 등에 전달할 예정이다.
검찰은 KAI 하성용 전 사장을 비롯해 전·현직 경영진 9명을 분식회계와 원가 부풀리기, 채용 비리 등의 혐의로 지난 10월 (구속)기소했다.
검찰은 KAI가 하성용 전 사장 재임 시절 정규직 사원 15명을 부당하게 채용한 것으로 보았다.
KAI 김조원 신임 사장은 지난 10월 26일 취임하면서 "다시 국민들게 신뢰와 사랑을 받는 기업으로 거듭날 것으로 믿는다"며 "인사와 재무, 회계, 영업 등 업무 전반의 공정성과 객관성을 높이는 방안을 찾기 위해 '경영혁신TF'를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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