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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끈한 팥죽과 새알죽... 이게 진짜 남도의 맛

등록|2017.11.03 18:49 수정|2017.11.03 18:49

▲ ⓒ 조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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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전남 화순 재래시장 근처에 있는 분식집이다. 팥죽(팥칼국수)이 맛있기로 장꾼들에게 입소문난 곳이다. 아주머니가 국내산 팥으로 정성껏 팥죽을 쑨다. 시골의 인심이 묻어나는 이곳은 늘 붐비기 때문에 때론 낯선 이들과 함께 합석해서 팥죽을 먹기도 한다.

우리 몸에 이로운 팥은 단백질과 비타민B1 칼륨 등의 영양소가 풍부해 노화방지와 피부 미용에도 좋다. 식욕부진과 피곤을 덜어주고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해주므로 이뇨작용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 물론 다이어트에도 좋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죽을 언제부터 먹었을까. 자료를 살펴보니 죽에 관한 구체적인 기록은 조선 시대에 이르러 나타난다. 조선 후기 학자 이덕무가 저술한 <청장관전서>에 '서울 시녀들의 죽 파는 소리가 개 부르듯 한다'는 말이 나온다.

국산 팥으로 끓여낸 팥죽은 참 맛깔지다. 국물이 진하고 감칠맛이 있다. 새알심을 넣어 만든 동지팥죽도 맛있다.

뜨끈한 팥죽과 새알죽에서 남도의 맛이 오롯하다. 설탕을 넣어 달달하게 먹으면 더 맛있다. 취향에 따라 설탕과 소금으로 간을 해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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