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문재인 정부 적폐청산, 사람 처벌이 목적 아냐"
4일 오후 진주 강연 ... 안희정 충남지사도 같은 날 함안 강연
▲ 김경수 국회의원은 4일 오후 진주 경남과학기술대학교 산학협력관에서 강연했다. ⓒ 서소연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국회의원(김해을)과 안희정 충남지사가 경남 진주와 함안에서 각각 강연회를 열면서 과거 정부의 적폐 청산을 강조했다. 4일 오후 김 의원은 진주 경남과학기술대 산학협력관에서, 안 지사는 함안문화원 강당에서 각각 강연했다.
김 의원은 민주당 진주갑·을지역위원회 초청으로 "2018 진주, 희망을 이야기하다"는 제목으로 강연했고, 참가자들의 질의에 대답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김 의원은 만델라 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의 방식을 모델로 제시했다. 그는 "사람에 대해서는 만델라 식 진실과 화해 방식을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 했다.
대표적으로 김 의원은 과거정부의 적폐 가운데 '국정원 댓글 공작'과 '특수활동비의 청와대 상납' 등을 지적했다. 그는 "이런 문제들을 묵혀두고는 구조를 바꾸기 어렵다"며 "하나하나 끝까지 밝혀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진심으로 뉘우치고 반성하는 사람에 대해서는 용서할 수 있다"며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쌓인 적폐를 없애겠다는 게 문제인 정부의 적폐청산"이라 했다.
또 문재인 정부의 통치 가치는 '협치'라 한 그는 '당내 협치'와 '야당과의 협치', '당정청 협치', 그리고 '국민과의 협치'라며 몇몇 사례를 소개했다. 신고리원자력발전소 5·6기와 관련한 공론화 과정을 대표적인 '국민과의 협치'로 거론하기도 했다.
안희정 충남지사는 민주당 밀양창녕의령함안지역위원회 초청으로 강연했다. 안 지사 강연에 참석했던 한 인사에 따르면, 안 지사는 "국가권력이 법을 지키지 않는 일에 대해 용서해서는 안된다"며 "적폐청산을 두고 정치 보복이라고 하는 데 동의하지 않는다"고 했다.
한편 민주당 정청래 전 국회의원은 오는 22일 저녁 밀양에서 강연한다.
▲ 김경수 국회의원은 4일 오후 진주 경남과학기술대학교 산학협력관에서 강연했다. ⓒ 서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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