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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동네 터널이 불안해요" 안전신고 생활화 필요

등록|2017.11.12 14:28 수정|2017.11.12 14:28

▲ ⓒ 김영배


▲ ⓒ 김영배


▲ ⓒ 김영배


한강변 동작 상도동에서 제1한강교로 직통하는 터널이 있다. 상도터널이다. 지난 1981년12월에 개통된 이 터널은 길이 578미터에 너비가 6.2미터로 지역주민들의 교통편익 증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35년여의 세월이 경과하다보니 이미 노후해지고 있다. 굳이 전문가의 시각이 아니더라도 매의 눈을 가진 안전감시자의 예리한 눈초리를 비켜갈 순 없다.

이 동네 주민이자 서울시안전감시단 동작 부단장과 국민안전진흥원 산하 안전보안단장으로 안전봉사를 하고 있는 박성옥(70) 안전리더는 순찰길에 터널의 내 · 외부를 세밀 관찰하고 보고서를 발행했다.

외벽 석재 타일이 파손돼 빗물이 스며들시 추가 이탈이 우려됐다. 담쟁이 덩쿨로 인한 수분 상시 함유로 이끼 등의 부식이 있었고, 곳곳의 도색이 벗겨져 있었다.

신고시스템으로 즉시 신고 결과 처리하겠다는 관청의 답신을 받았다. 하루 수만 대의 차량과 사람들이 스쳐지나지만 여태 이것을 신고한 사람은 없는 실정이다.

다들 무신경에 기인한다. 신고방법도 모를 뿐더러 바쁘게 사니 귀찮아서다. 또 누군가 하겠지 하는 의타심도 한몫했으리라.

이런 안전위해 요인을 발견하면 국민 누구나 신고하면 적시 처리된다. 큰 예산이 수반되면 잠시 지연될 뿐이다. 국민안전신문고 앱과 서울시스마트불편신고 앱을 이용하면 불편하지 않게 신고할 수가 있다.

상기 박성옥 단장은 평시 월 100~250건 정도의 안전신고를 이행해 서울시 전체에서도 개인 실적 3위를 달리고 있는 노익장이다.

"우리동네 안전은 결국 우리의 책임이 아니겠느냐"고 하는 박성옥 단장의 말엔 그저 유구무언이다. 그의 건투가 빌어지는 대목이다.

국민안전, 우리동네 안전은 안전신고에서부터 출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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