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이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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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고등학교(교장 이승우) 2학년 재학생과 교사들은 지난 주말 지역(홍성·홍북·광천)의 연탄 배달이 어려운 주택가에서 '사랑의 연탄 배달'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이날 홍성고 2학년 재학생들과 선생님 등 160여명은 4시간 넘게 높은 언덕과 좁은 골목길을 누비며 구슬땀을 흘렸다. 동네 길이 워낙 좁아 학생들이 긴 줄을 서서 서로 전달하는 방식으로 개당 3.6kg짜리 연탄 4200장을 생활형편이 어려운 독거노인과 어려운 가정 등에 직접 배달했다.
봉사활동 인솔교사 박찬우 교사는 "날씨도 춥고 힘은 들었지만 보람된 하루였다, 특히 힘든 일을 잘해보지 않은 학생들은 힘들었을 것"이라며 "그렇지만 독거노인과 어려운 가정이 다가올 혹한기를 조금이라도 따뜻하게 보내실 수 있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따뜻해진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 연탄을 전달받은 독거노인 김아무개 할머니는 "겨울만 되면 추위와 연탄이 항상 걱정인데 학생들이 연탄을 지원해줘서 한겨울을 따뜻하게 지낼 수 있을 것 같다"며 환한 미소를 지었다.
홍성고에서는 해마다 학생들과 선생님들이 모은 성금으로 쌀과 연탄 등을 어려운 가정에 전달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봉사활동을 꾸준히 펼칠 계획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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