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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대만에서 만난 검은머리흰따오기

등록|2017.11.14 15:56 수정|2017.11.14 15:56
지난 7일 대만 출장 중에 은머리흰따오기를 만났다. 황새목 저어새과 검은머리흰따오기의 주 번식지는 알려져 있지 않다. 다만 과거 일본에서 일부 개체가 번식했지만 지금 사라졌다고 알려져 있다.

검은머리흰따오기. ⓒ 이경호


우리나라에는 1982년 제주도에서 월동했고, 2002년 3월, 2004년 9월 인천 송도매립지에서 각각 1개체가 확인됐지만, 사실상 국내에서 관찰이 거의 불가능한 종이다. 현지 안내자의 말에 따르면 대만에서도 매우 보기 힘든 귀한새라고 한다.

필자는 운이 좋게 비행하는 검은머리흰따오기를 만났다. 우리나라의 따오기는 전세계적인 멸종위기에 처해 복원 중에 있다. 검은머리흰따오기는 우리나라의 따오기만큼은 아니지만 국제자연보전연맹에서 위기근접종으로 분류돼 보호받고 있다. 인공먹이를 먹여 기르는 사육시험에 성공해 증식이 가능해 졌다고 한다.

중국의 남부 동남아시아 인도 등의 습지에서 관찰되는 종입니다.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것 자체가 행운인 종인 것입니다. 대만에서 만난 검은머리흰따오기는 날개 끝이 검은 것으로 보아 어린새로 판단된다. 검은머리흰따오기를 국내에서 다시 만날 수 있기를 간곡히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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