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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이] 드디어 울산에도 독립영화관 생겼다

등록|2017.11.15 15:07 수정|2017.11.15 15:08

▲ ⓒ 변창기


▲ ⓒ 변창기


▲ ⓒ 변창기


울산에서도 독립영화관 생기다.

울산 북구 명촌동에 있는 '울산 시청자 미디어센터'가 있는데요. 그 건물안에 독립영화 전용관이 생겼습니다.
오늘 19시 독립영화극장 '봄 날' 개소식을 열고 그 첫 독립영화로 '바람의 춤꾼'을 상영했습니다.

제작기간 15년이 걸렸다는 '바람의 춤꾼'은 발레리노의 꿈을 접고 거리의 춤꾼으로 30년째 살아가는 이삼헌 님의 이야기 였습니다.

영상의 흐름은 80년 광주항쟁이후 줄 곧 질곡의 현대사의 아픔을 따라갑니다. 대학생들의 민주화 운동 과정에서 죽어간 분들, 하교길에 미군 장갑차에 깔려죽은 미선,효순 이야기에서 노동자들이 투쟁 과정에서 죽은 분들과 고 백남기 농민 물대포 사망사건과 세월호 사건까지....2시간의 영상속에서 빼곡히 다루고 있었습니다.

젊은 시절 의경으로 80년 광주항쟁 시위대를 막으면서 겪은 처참한 광경으로 지금까지 폐쇄공항장애를 앓고 있었습니다.

시대의 아픔을, 그 역사의 현장에서 억울하게 죽어간 수천 수만 수백만의 영령을 위로하는 춤사위 그 아픈 몸짓을 죽을때까지 멈출수 없다고 고백합니다. 춤 인생 이삼헌 님은 춤이 곧 평화고 춤이 곧 문화고 예술 이었습니다.

이제 울산에도 독립영화관이 생겼습니다. 그 첫 작품으로 '바람의 춤꾼'이 소개 되었습니다. 영화가 끝난후 이삼헌 님의 춤이 이어지고 감독과 함께 대화의 시간도 가졌습니다. 참 갑진 시간이 되었습니다. 그동안 독립영화관이 없어 많이 아쉬웠는데 잘된 일인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독립 영화관에서 좋은 독립영화들이 많이 상영 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독립영화관 봄날은 울산 현대차 명촌문 앞에 있는 울산 시청자 미디어센터 3층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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