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MB 반발에 "진정한 의미의 정치보복하겠다는 협박"
"적폐청산 계속돼야...문재인 정부 성공·정권재창출 필요성 강조"
▲ 이재명 성남시장 ⓒ 박정훈
이재명 성남시장은 "적폐청산 계속돼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 시장은 이명박 전 대통령의 귀국 사진이 실린 기사를 올리며 거침없이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이 시장은 이 전 대통령 측을 지적하며 "진정한 의미의 '정치보복'을 하겠다는 협박'"이라며 날 선 지적을 이어갔다.
이어 "(이게 바로)문재인 정부의 성공과 정권재창출이 꼭 필요한 이유"라며 "적폐청산은 계속돼야 한다"고 재차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 15일 귀국한 이명박 전 대통령은 출국 때와는 달리 자신의 의사를 나타내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이 전 대통령은 출국 때와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인 것이다. 문재인 정부 검찰 적폐청산 수사 등 관련 사안에 대해 굳게 입을 다물었다.
그는 이날 공항에서 만난 취재진들에게도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고 대기 중인 차량에 바로 탑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신 그 주변 참모들과 핵심인물들이 관련 발언들을 쏟아내고 있다. 대신 동행한 이동관 전 청와대 홍보수석이 검찰의 수사에 대해 "정치 보복이라고 이야기 하지 않았는가"라며 목소리를 높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또한, 친이계 쪽 조해진 전 의원이 라디오에 출연해 "(문재인 대통령 퇴임 후) 온전하겠는가"란 작심 발언 등과 반발하는 모습 등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시장은 앞서 자신의 sns를 통해 "이명박, 당신이 갈 곳은 바레인이 아니라 박근혜 옆"이라고 꼬집으며 "도둑 퇴치가 도둑에겐 보복으로 보일 수 있지만 선량한 이웃에겐 상식의 회복일 뿐"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한편, 이명박 전 대통령은 지난 12일 2박 4일 일정의 바레인 출국에 앞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문재인 정부의 적폐청산에 대해 "감정풀이냐, 정치적 보복이냐, 이런 의심이 들기 시작했다"며 "국론을 분열시킬 뿐만 아니라 중대차 한 시기에 안보·외교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한 바 있다.
또한, 이 전 대통령은 2013년 국정원 댓글과 관련된 질문에 대해 "상식에 벗어나는 질문을 하지 말라"며 기자의 질문을 자르고 더 이상 질문을 받지 않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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