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김종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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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담양 북쪽 끝 용추봉에서 발원해 담양읍, 광주, 나주, 무안, 목포를 적시며 바다로 흘러가는 영산강.
담양을 지날 땐 담양천으로 불리던 강은, 광주지역을 지날 땐 옛부터 극락강이라고 불렀단다.
강의 별칭이 비현실적으로 들려 별로 믿기지 않았는데, 강변에서 '극락강역'이란 기차 간이역을 만나고서야 현실로 다가왔다.
일제강점기 때인 1922년 지어진 오래된 간이역으로, 한국전쟁 때 파괴된 후 1959년 지금의 모습으로 다시 지었다.
꾸밈이 전혀 없는 검박한 역 모습, 역 안 대합실도 쓸모와 필요로만 이뤄진 공간이다.
전쟁 후 가난했던 시대의 모습이 고스란하다.
기차와 기차여행을 좋아하는 '철도 덕후'들이 많이 찾아오는지, 아담한 대합실에 옛 기차 사진들이 걸려있고, 입어보고 기념사진도 찍을 수 있게 역무원 모자와, 유니폼도 마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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