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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에 '사랑의 온도탑' 제막…"나눔으로 행복한 인천"을 향하여

20일부터 내년 1월말까지 73일간… 목표금액 72억 2000만 원

등록|2017.11.20 20:11 수정|2017.11.20 21:32


인천에 '사랑의 온도탑'이 세워졌다.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아래 '인천공동모금회')는 20일 옛시민회관쉼터에서 '희망2018나눔캠페인 출범식 및 사랑의 온도탑 제막식'을 개최했다.

추운 날씨에 눈발까지 날리는 가운데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정명환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을 비롯한 인천공동모금회 회원 및 자원봉사자와 유정복 인천시장, 제갈원영 인천시의회 의장, 홍일표 국회의원, 이강신 인천상공회의소 회장 등 인천지역 정재계 인사와 사회단체 관계자, 기부 참여자, 시민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나눔으로 행복한 나라, 나눔으로 행복한 인천“정명환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은 “시민들과 함께 사랑의 온도를 높여서 인천의 사랑과 나눔이 추운 날씨를 녹일 수 있게 되길 희망한다”고 나눔 동참을 호소했다. ⓒ 인천게릴라뉴스


이 자리에서 정명환 인천공동모금회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나눔과 베풂을 강조했다.

정 회장은 "오늘 눈이 온다. 아마 축하의 눈이 아닌가 싶다. 올해는 '나눔으로 행복한 나라, 나눔으로 행복한 인천'을 슬로건으로 캠페인을 시작한다"며 "인천공동모금회는 이번 출범식을 시작으로 추운 겨울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에게 더 큰 사랑을 전하기 위해 우리 직원 모두와 여기 계신 각계각층의 리더들이 함께 뛰어 주실 것으로 믿는다"고 나눔 동참을 강조했다.

이어 "300만 인천시민은 다양한 방법으로 기부에 참여할 수 있다. 기업은 기업기부로, 자영업자는 착한 가게로, 가정은 착한 가정으로, 직장인은 착한 일터와 나눔 리더, 나눔 리더스클럽으로, 그리고 통 큰 기부와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으로 따뜻한 동참에 함께할 수 있습니다"며 "지금 경제사정이 그 어느 때보다 어렵고, 사회 분위기가 각박하지만, 여러분의 이웃 사랑을 보여주셔서 시민들과 함께 사랑의 온도를 높여서 인천의 사랑과 나눔이 추운 날씨를 녹일 수 있게 되길 희망한다"고 당부했다.

특히, 정 회장은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이기주 작가의 <언어의 온도>를 언급하며 "말과 글에는 나름의 따뜻함과 차가움이 있다고 한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좋은 말은 귀에 남고, 좋은 모습은 눈에 남고, 따뜻한 베풂은 가슴에 남는다고 한다"며 "오늘 이 자리에 모이신 여러분의 동참을 부탁드린다. 2017년을 사랑으로 마무리하며 희망찬 새해와 행복이 가득한 인천을 만드는 일에 우리 다 함께 참여하자. 사랑의 온도가 속히 100도를 달성하기를 기대해 본다. 특별히 위기에 강한 인천시민의 저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나눔으로 행복한 나라, 나눔으로 행복한 인천“유정복 인천시장은 “우리가 희망과 사랑을 나누어서 따뜻한 인천시가 되도록 하는데 함께 해나가자”고 당부했다. ⓒ 인천게릴라뉴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유정복 인천시장은 "오늘 사랑의 온도탑제막이 시민들의 공간인 옛시민회관쉼터에서 개최된 것에 감회가 새롭다. 오늘 날씨가 춥지만 눈이 조금씩 내리고 있다. 좋은 상서로운 일이 아닌가 생각한다"며 "설움 중의 설움은 춥고 배고픈 설움이라고 한다. 아직도 춥고 배고픈 많은 분들이 계시고, 상대적 박탈감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진정으로 좋은 사회라는 것은 어떡하면 다 함께 따뜻한 공동체를 만드느냐하는 것이 우리의 과제이고, 그것을 우리는 복지라는 표현으로 추진해 나가고 있다"며 "인천시의 궁극적인 목표도 시민이 행복한 인천을 만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복지라는 것이 지자체나 국가에서 재정으로만 모든 것이 이루어진다면 좋겠지만 우리의 현실은 아직 그렇지 못하다. 그래서 모두가 함께 나눔 문화를 통해서 이루어진다고 생각한다"며 "나눔을 통해 재정적 도움을 주는 것 못지않게 공동체 형성에 대한 의식을 같이 공유한다는데 의미가 있다. 이 겨울에도 우리가 희망과 사랑을 나누어서 따뜻한 인천시가 되도록 하는데 함께 해나가자"고 당부했다.

”나눔으로 행복한 나라, 나눔으로 행복한 인천“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오늘(20일) ‘희망2018나눔캠페인 출범식 및 사랑의 온도탑 제막식’을 갖고 72일 간의 대장정에 돌입했다. 목표 금액은 72억 2000만 원이다. 사진은 참석자들이 100도 달성을 기원하며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 인천게릴라뉴스


아울러 "지난해처럼 올해도 사랑의 온도탑 100도탑을 넘어서 그 이상 쪽쪽 올라갈 수 있도록 많이 협조해 달라"며 "시에서는 앞으로 더욱더 따뜻한 사랑을 나누는 공감복지정책에 주력을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후 기부자들의 기부증 전달 및 기부자들에 대한 표창이 진행됐으며, '사랑의 온도탑' 100도 시현 등의 퍼포먼스가 진행됐다.

한편, '희망2018나눔캠페인'은 오늘(20일)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 73일 간 계속되며, 목표금액은 전년보다 1% 증가한 72억 2000만 원이다.

”나눔으로 행복한 나라, 나눔으로 행복한 인천“정명환 인천공동모금회 회장이 나눔문화 조성 유공자에게 표창하고 있다. ⓒ 인천게릴라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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