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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 미수습자 장례 하루 전 "뼈 발견" 뒤늦게 인정

수습 닷새만... <오마이뉴스> 보도 직후... "국과수 정밀분석 의뢰"

등록|2017.11.22 17:23 수정|2017.11.22 17:38
해양수산부(아래 해수부)가 지난 17일 세월호에서 사람의 것으로 추정되는 뼈가 발견된 사실을 뒤늦게 인정했다. (관련기사 : 장례 하루 전날 세월호서 손목뼈 발견... 해수부 '은폐')

해수부 세월호현장수습본부는 22일 오후 4시 34분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17일 오전 11시 30분경 객실 구역에서 나온 지장물에 대한 세척 작업 중 뼈 한 점이 발견됐다"라며 "22일 오전 10시 신원확인팀 육안확인 결과 사람 뼈로 추정돼 국과수 등에 정밀분석을 의뢰했다"라고 발표했다.

<오마이뉴스>는 이날 오후 4시 13분 해수부가 17일 세월호 선체에서 손목뼈(추정)를 발견하고도 21일 이를 선체조사위원회에 알릴 때까지 은폐한 사실을 보도했다.

뼈가 발견된 다음 날은 미수습자 5인의 장례식이 예정돼 있었다. 앞서 미수습자 가족들은 16일 기자회견을 열어 해수부의 수색 종료 방침을 받아들이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관련기사 : 미수습자 5인 가족들 "이제 가슴에 묻습니다")

이 때문에 미수습자 가족들이 수색 종료를 받아들이고 장례 절차에 들어가겠다고 한 것을 번복하지 않도록 해수부가 17일 중대한 상황 변화 사실을 고의로 은폐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해수부는 은폐 의혹에 대해서는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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