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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 포항 바로 옆 울산 필로티 건물 전국 최고 7.9%

임종성 의원 "필로티 건축물, 국민 안전 위해 긴급점검 및 대책 마련 필요"

등록|2017.11.23 18:15 수정|2017.11.23 18:15

▲ 임종성 의원 ⓒ 임종성 의원실


필로티 추정 건축물이 전국의 전체 건축물 710만여동 중 3.3%인 24만여동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돼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는 이번 지난 포항 지진을 통해 지진에 상당히 취약한 것으로 드러난 필로티 건축물 대다수가 주거용인 것으로 나타나 대책마련이 시급해 보인다.

이에 임종성 의원(더불어민주당, 경기 광주을)은 "연이어 지진이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증가하고 있는 필로티 건축물이 지진에 상당히 취약한 것으로 드러났다"며 "국민 안전을 위해 필로티 건축물에 대한 긴급 점검과 내진 대책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임종성 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지역별 필로티 건축물 추정 현황'에 따르면, 국내 필로티 추정 건축물은 23만6810동으로, 이 중 85%인 20만여동이 아파트, 빌라 등 주거용으로 집계됐다.

▲ 지역별 필로티 건축물 추정현황 ⓒ 임종성 의원실 제공


지역별로 보면, 서울이 전체 건축물 61만여동 중 7.6%인 4만6608동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았다. 인천 1만4562동, 경기 4만4040동 등 수도권에만 10만여 동의 필로티 건축물이 몰려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비율로는 최근 지진이 발생한 경주, 포항과 가까운 울산이 7.9%로 전국에서 가장 높아 그 우려를 더하고 있다.

한편, 필로티 건축물은 지상층에 기둥이나 내력벽만을 세워 개방시키고, 이를 보행, 주차, 차량 통행 등에 이용하는 건물로 최근 빌라와 아파트 건축 등에서 활용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필로티 건축물은 주차장을 확보할 수 있고 최근 많이 도입되고 있는 건축물 형태이나 특별한 공법은 아니다. 약 100여년 전부터 있던 공법으로 우리나라에는 태풍 매미 이후 급증한 것으로 알려져있다.

덧붙이는 글 경기미디어리포트에도 송고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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