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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민간잠수사' 고 김관홍씨, '서울시민상' 받았다

27일, 2017서울시 안전분야 시민상(안전상) 시상식 열려

등록|2017.11.27 17:02 수정|2017.11.27 17:02

2017서울시민상(안전상) 시상식27 오전, 서울시청 신청사 8층 간담회장에서 개최된 '2017서울시 안전상' 수상자들이 박원순 시장과 단체촬영을 하고 있다. 김영배 기자. ⓒ 김영배


서울시(시장 박원순)는 2017년 제3회 서울시민상(안전상)에 '故 김관홍씨' 등 개인 9명과 단체 2곳을 선정해 시상했다고 27일 밝혔다.

서울시 안전상은 2015년부터 시행돼 올해 3회를 맞이하는 상이다. 서울시민의 안전문화를 활성화하고 '안전한 도시 서울을 구현'하고자 재난안전분야에 헌신적인 활동을 한 시민·단체를 대상으로 수여하고 있다.

이날 오전 서울시 신청사 8층 간담회장에서 박원순 시장 주재로 열린 시상식에서는 ▴김용수(남·57) ▴김부용(남·80) ▴곽경배(남·40) ▴이종철(남·69) ▴故 김관홍(남·43) ▴나종기 씨 외 3명 ▴동작구 우리동네 안전감시단, (사)세이프키즈 코리아 등이 수상했다. 수상자들에게는 공적을 기리는 상패와 메달이 수여됐다.

수상자 중에는 세월호 참사 당시 민간잠수사로 실종자 수색에 작업에 참여해 트라우마와 후유증에 시달리다 세상을 떠난 故 김관홍씨도 포함됐다. 이웃시민의 위험에 처한 상황을 목격하고 위험을 무릎 쓴 용감한 행동으로 소중한 생명을 지켜낸 사람들도 있었다. 곽경배씨, 김용수씨, 김부용씨 등이다.

또 다른 수상자 이종철씨는 1984년부터 방범활동·교통안전 캠페인을 시작으로 강남구 지역자율방재단, 서대문구 안전문화협의회 등 오랜 기간 지역 안전문화와 재난대비 활동에 앞장서 왔다.

서울시설공단 직원 나종기씨 등 3명은 도봉산역환승센터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 시민을 발견하고 긴박한 상황에서 응급처치 및 심폐소생술을 시행해 목숨을 구하기도 했다.

27일, 2017서울시 안전상 단체부분을 수상한 서울시동작구안전감시단 대표들27일 오전, 서울시청 신청사 8층 간담회장에서 개최된 '2017서울시 안전상' 시상식에서 단체상을 수상한 '서울시 동작구안전감시단 대표'들. 김영배 기자. ⓒ 김영배


주목을 받은 단체상은 두 팀이 수상했다. '서울시 우리동네안전감시단(동작구)'은 2015년 6월 서울시 25개 구청 중 선두로 창설돼 전 단원이 안전 위해요소에 대한 안전신고 및 위험지역 예찰활동을 해오고 있다. 자체 안전기자단을 창설해 안전의식을 고취하고 안전문화를 창달·확산하고 있는 점 등도 높게 평가됐다.

또 한 팀은 어린이 보행 안전교육인 엄마손 캠페인 등 어린이 안전교육의 중요성을 일깨워주는 일에 앞장서고 있는 사단법인 '세이프키즈코리아'가 선정됐다.

시는 지난 7월 10일부터 9월 1일까지 일반시민, 단체, 기관들로부터 39건(개인 28명, 단체 11곳)을 추천 접수 받아 철저한 사전 공적검증과 안전 전문가 등 13명으로 구성된 공적심사위원회의 엄정한 심사를 거쳐 선정했다.

박원순 시장은 "안전한 도시는 우리 모두가 협력해야만 지켜낼 수 있는 공동의 가치로서 모두의 관심과 노력이 중요하다"면서, "안전상 수상자들은 평소 보이지 않는 곳에서 내 가족과 내 이웃을 위해 묵묵히 헌신하신 분들로 이분들의 노고가 안전한 도시 서울을 만드는데 초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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