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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이] 이기자부대의 따뜻한 선행

등록|2017.11.28 17:18 수정|2017.11.28 17:19

▲ ⓒ 신광태


▲ ⓒ 신광태


안녕하세요 면장님.
헌병대 00과장입니다 주말 잘 지내셨어요?
얼마 전 저희 병사 한 명이 화천 민·군·관 골프 대회에서 우승해 화천 상품권 30만원을 받았습니다. 이 상금을 사내면 불우이웃 돕기 성금으로 내고 싶다고 하는데 어디에 기증해야 될지 몰라 문의드립니다.
면사무소에서도 기금 모금을 하는지…
아님 방송국에서도 화천 상품권도 받아주나요? ㅎ


27일 월요일 아침, 참 기분 좋은 메시지를 한통 받았습니다. 발신인은 이기자부대 헌병대 지원과장(군인)입니다.

내용은 강원도 화천군에서 주최한 골프 대회에 참가한 한 병사가 우승했고, 상금으로 받은 화천사랑 상품권 30만원을 어려운 이웃 돕기에 기부하겠다는 것입니다.

현금이라면 '강원도 공동 모금회'에 보내는 것이 절차지만, 화천사랑 상품권은 화천군 내에선 현금처럼 유통되지만 타 지역에선 종이쪽지에 불과합니다.

"제가 드리는 것이 아니고, 27사단 현병대에서 드리는 겁니다."

직원들과 토의 끝에 아들이 있다는 이유로 기초 생활 수급자 혜택을 받지 못하는 한 할머니로 결정했습니다.

한 병사의 선행이 할머니의 마음을 훈훈하게 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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