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시, 당진화력·현대제철 환경대책 검증한다
실무추진반 첫 번째 회의, 검증전문가단 추천
▲ 실무추진반 회의지역의 각 부문 대표들과 당진화력·현대제철로 구성된 실무추진반이 향후 두 기업의 대기오염물질 배출량 감축 방안을 검증하게 된다. ⓒ 최효진
당진시가 지역 사업장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의 95%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당진화력과 현대제철이 내놓은 배출량 감축 방안에 대해 본격적인 검증에 나섰다.
당진시 환경정책과는 지난 24일 당진시청 소회의실에서 '대기오염물질 배출 감축에 관한 실무추진반'(이하 실무추진반)의 첫 번째 회의를 개최했다. 실무추진반은 시민대표와 시민단체, 사업자, 시의회, 국회의원실, 당진시 등 12명으로 구성됐다. 실무추진반은 앞으로 당진화력과 현대제철의 감축 협약 이행사항을 점검하고 그 결과까지도 확인해 조치하게 된다.
실무추진반의 전문성을 보완할 검증전문가단은 당진시 엄철용 주무관(당진시, 환경공학박사), 김산 호서대 공학박사(당진 화력본부), 서광수 부산대이학박사(현대제철), 김용표 이화여대 환경공학박사(환경운동연합), 김종호 한서대 환경공학박사(당진시의회), 김선태 대전대 환경공학박사(송악·송산) 등 6명이 추천됐다. 검증위원들은 두 기업의 환경시설설비 개선계획과 이행사항을 검토 및 검증하고 미흡한 부분을 발견하면 추가로 개선을 요구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환경정책과 한광현 과장은 "당진화력과 현대제철이 자발적인 대기오염물질 감축 의지를 보였지만 실무추진반이 설계, 보완, 시공 및 종료 시까지 전 과정을 검증함으로써 신뢰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한, 한 과장은 "이는 당진시민들의 입장에서도 의미가 있고, 기업 입장에서도 이미지 개선 효과를 누릴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당진시는 현대제철(2월)·당진 화력본부(7월)와 협약을 맺고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을 2020년까지 40% 감축하기로 한 바 있다. 이후 두 기업의 시설개선사업이 완료된 후에는 자동측정망(TMS)과 대기배출원조사시스템(SEMS) 등을 통해 실제 감축 결과를 확인하게 된다.
덧붙이는 글
당진신문에도 송고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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