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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청주·제천시 청렴도 '하위권'

청주시 비위·일탈 사건 영향 받은 듯.... 충남도는 상승세 1위

등록|2017.12.07 09:31 수정|2017.12.07 09:31
충북도와 청주시·제천시 등 청렴도 측정에서 최하위권 점수를 받았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지난 6일 공공기관 청렴도 조사 결과를 발표했는데, 충북도는 17개 광역 자치단체 중 4등급(7.52점)인 14위로 밑바닥 수준을 맴돌았다.

충북도는 중원대 건축비리, 소방공무원 뇌물수수 사건 등에서 감점을 받아 낮은 점수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제천시는 77개 시 단위 가운데 최하위 수준인 74위(6.99점)로 5등급을 받았다.

▲ 청주시 공무원들의 비위 일탈이 끊이지 않자 4급 이상 간부들이 연대책임을 지겠다며 연명부에 서명을 하고 머리숙여 사죄하고 있다. ⓒ 김대균


특히 청주시는 연일 끊이지 않는 공직자들의 일탈과 비위행위가 발각 등으로 지난해에 이어 4등급(7.39점)의 성적을 보였다.

이는 전국 시 단위 자치단체 75곳 중 58위에 속한다.

시는 지난해 4등급을 받아 회복에 나섰지만, 최근 수의계약으로 건설업체에서 수천만 원을 받은 공무원이 적발되는 등의 문제로 큰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이외에 군 단위로는 ▲ 보은 2위(8.24점·1등급) ▲ 옥천 3위(8.22점·1등급) ▲ 영동(8.02점·2등급) ▲ 진천(7.99점·2등급) ▲ 증평(7.97점·2등급) ▲ 단양(7.84점·2등급) ▲ 음성(7.69점·3등급) ▲ 괴산(7.36점·3등급) 등 순이다.

▲ 대전·세종·충남권 청렴도 평가 결과는 아래와 같다.

대전시(7.52점)는 지난해 3위를 기록했지만 올해 12위(3등급)로 9단계가 떨어졌다. 세종시(7.68점)는 지난해와 같은 10위를 받았다.

충남도(8.07점)는 1위를 차지하며 전국에서 가장 청렴한 광역자치단체로 떠올랐다. 도는 2013~2014년까지 2년 연속 꼴찌(17위)에서 2015년(7위)와 지난해(2위), 올해 3년 연속 상승세를 보여왔다.

전국 75개 시 단위 기초자치단체 중 충청권에선 서산시가 35위(3등급)로 가장 높았다.

시 단위로는 ▲ 보령(43위·3등급) ▲ 당진(47위·3등급) ▲ 공주(59위·4등급) ▲ 아산(63위·4등급) ▲ 천안(65위·4등급) ▲ 계룡(66위·4등급) ▲ 논산(69위·4등급) 등 순위를 기록했다.

군 단위로는 ▲ 청양(25위·2등급) ▲ 태안(43위·4등급) ▲ 부여(56위·3등급) ▲ 홍성(57위·3등급) ▲ 서천(62위·4등급) ▲ 금산(70위·4등급)에 속했다.

전국 69개 구 단위 자치단체로는 ▲ 대전 대덕(1위·1등급) ▲ 동구(3위·2등급) ▲ 중구(21위·2등급) ▲ 서구(22위·2등급) ▲ 유성구(42위·3등급)가 받았다,

공공기관 청렴도는 측정 대상기관의 부패경험과 부패인식에 대해 업무 경험이 있는 국민(외부청렴도), 소속 직원(내부청렴도), 전문가(정책고객평가) 등이 응답한 설문조사와 부패사건 발생현황 감점을 적용해 산출한 결과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충청뉴스라인에도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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