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시민은 기자다

성남 시민사회 '양심수 전원석방 100인 시국선언' 발표

등록|2017.12.09 14:13 수정|2017.12.09 14:14

2017년 12월 08일 성남지역 시민사회 ‘양심수 전원석방 100인 시국선언‘ 발표 장면2017년 12월 08일 성남지역 시민사회 ‘양심수 전원석방 100인 시국선언‘ 발표 장면 2 ⓒ 위정량


성남평화연대(공동대표 양미화, 이영록)와 성남지역 시민사회단체 인사들은 8일 성남시 청사 앞에서 '양심수 전원 석방 성남 100인 시국선언'을 발표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이석기, 한상균 등 모든 양심수의 석방을 촉구했다.

먼저 성남평화연대 양미화 공동대표는 시국선언 취지를 밝히는 발언을 통해 "이제 더 이상 기다릴 수가 없다. 양심수들을 그냥 감옥에 두고 추운 겨울을 보내기가 부끄럽고 죄송스럽다. 촛불정부인 문재인 정부가 더 이상 미루지 말고 하루빨리 결단하여 양심수들을 석방시킬 것"을 촉구했다.

발언을 이어간 성남주민교회 이훈삼 목사는 "다가오는 12월 10일 세계인권선언일을 맞아 양심수의 존재가 인권과 양심에 어긋나는 일이라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다. 국민의 기본권을 지켜야 한다. 민주와 비민주를 가르는 기준은 바로 적정성에 있다고 생각한다"며 "집회시위를 했다고 해서 4년형을 받은 한상균 위원장, 강연회에서 발언을 잘못 했다고 해서 10년 형을 받고 감옥에 있는 이석기 전 의원의 형량이 과연 적정한 것이지 되묻고 싶다"라고 문제를 제기했다.

또한 "이러한 사법부의 판단을 행정부가 견제하고 타협할 수 있도록 대통령 특별사면제도가 있다는 점에서,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양심수들이 사회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문재인 대통령이 결단하셔야 한다"고 촉구했다.

참석자들은 시국선언문을 통해 "추석을 앞두고 6대 종단 지도자들이 양심수 전원 석방을 호소했고 시민사회의 지지 성명 또한 이어졌다는 점, 또한 12월 5일에는 7대종단 지도자들이 문재인 대통령을 직접 면담하고 양심수석방을 재차 호소했다는 사실이 촛불로 표현된 국민의 뜻을 어디에 있는가를 뚜렷이 보여주고 있다"며 석방을 호소했다.

또한 "국제적으로도 국제앰네스티가 양심수 석방을 촉구하는 공개서한을 대통령에게 보냈으며, 국제노동기구(ILO) 또한 한상균 위원장 석방을 권고했다"는 것과, 지난달 제네바에서 열린 국가별 인권상황정기검토(UPR)에서는 독일 등 유엔 회원국들이 "한국 정부에 양심수 석방을 제기했다"는 사실을 제시하며 촛불정부인 문재인 정부가 올해를 넘기지 말고 이제는 결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는 김준기 전 신구대 교수, 열린교회 서덕석 목사, 양미화 성남평화연대공동대표, 이채언 전 전남대 교수, 이태영 경기도건설노조 고문, 성남주민교회 이훈삼 목사, 이연중 성남참여자치시민연대 공동대표, 이덕수 최석곤 공공의료성남시민행동 공동대표, 김기명 경기요양보호사협회 회장, 신옥희 성남여성회 회장과 황선희 성남여성의전화 대표, 신엘라 성남청년회 회장, 김다은 터사랑청년회 회장 등 다수의 지역시민사회 인사가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앞서 지난 5일 서울프란치스코회관에서는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 소장, 문정현 신부, 민주노총 최종진 위원장 직무대행 등 사회 각계를 대표하는 인사 등 3000여명 선언자 명의로 양심수석방촉구기자회견을 진행했다.

다가오는 12월11일(월)에는 경기진보연대에서 양심수 전원석방 경기 1225인 시국선언 기자회견을 진행할 예정이다.
원문 기사 보기

주요기사

오마이뉴스를 다양한 채널로 만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