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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에 계란 던진 안철수 지지자, 예전 활동 보니

소셜미디어에 김대중-노무현-문재인 합성 이미지 올리기도... 박지원 "물리적 폭력 안 된다"

등록|2017.12.10 20:35 수정|2017.12.10 20:35
박지원 국민의당 전 대표가 10일 목포에서 열린 김대중 마라톤에 참가했다가 얼굴에 계란을 맞았다.

안철수 대표의 열렬 지지자로 알려진 박아무개씨는 이날 박지원 전 대표에게 계란을 던진 뒤 "영혼과 양심까지 팔은 게 말이 되나. 한때는 박지원 진짜 좋아하고 사랑한 사람"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박아무개씨가 과거에 소셜미디어에 올린 글이 재조명돼 뜻밖에 논란을 더하고 있다.

박아무개씨는 단톡방에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대통령을 합성한 사진을 올렸다. 이 합성사진은 페이스북 민주당 당원 그룹에도 올라간 것으로 알려졌다.

▲ 계란 투척자로 알려진 박아무개씨가 단톡방에 올린 것으로 알려진 이미지. ⓒ 인터넷언론인연대


합성된 사진은 북핵 미사일에 벌거벗은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대통령이 합성돼 있는 형태다. 그는 '여기에 박지원, 천정배, 정동연(정동영)이가 빠졌네'라는 내용을 덧붙였다.

박지원 국민의당 의원은 10일 인터넷언론인연대 취재팀과의 통화에서 "평화적인 항의나 반론 시위는 얼마든지 용인하고 환영하나 물리적 폭력 테러는 처벌을 받아야 한다"라고 말했다. 계란 투척 사건 이후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기자들에게 "절대 있어서는 안될 일"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아무개씨의 입장을 듣기 위해 전화 통화를 수차례 시도했으나 전원이 꺼져 있는 상태다.

한편, 안철수 대표의 바른정당과 합당 추진에 강력 반대하는 당원들로 이뤄진 '국민의당 개혁과 공당 사수를 위한 당원연대'(당원연대) 조성은 대표는 인터넷언론인연대 취재팀과의 통화에서 "취임 100일 갓 넘은 안철수 대표나 오늘 박지원 의원에게 계란을 던진 팬클럽 회장이나 뭔가 싶다, 화가 났다"라고 강한 불만을 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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