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이지훈
▲ ⓒ 이지훈
▲ ⓒ 이지훈
살면서 단 한 번도 길을 잃어 보지 않은 사람이 있을까. 갑자기 길을 잃었을 때 어디엔가 이정표라도 있으면 일단 안심이 된다.
일반적으로 도로에는 초록색의 일률적인 이정표가 설치되어 있다. 운전자의 혼란을 막고 교통 안통 안전을 고려해 눈에 쉽게 들어오도록 설치한 것이다. 하지만 산길이나 숲길에서는 지나치게 정형화된 이정표는 어울리지 않는다.
내포문화숲길에 따르면 이정표의 재료는 숲길의 언저리에서 구한 것들이다. 쓰러지고 버려진 나무들을 일부 재활용한 것이다. 만든 이의 정성과 개성이 느껴지는 이정표를 만나면 길을 잃었던 사람도 절로 위로를 받을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이정표와 관련해 이지훈 내포문화숲길 당진지부장은 "작은 이정표 하나가 내포문화숲길의 중요한 경관 요소가 될 수도 있다"며 "경관의 기능을 겸할 수 있도록 이정표를 바꾸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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