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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이] 나무에 물고기가 주렁주렁 열렸어요

등록|2017.12.21 17:09 수정|2017.12.21 17:09

▲ ⓒ 김동이


▲ ⓒ 김동이


충남 태안읍의 한 식당 앞 나무에 겨울철 별미인 물메기와 간재미가 주렁주렁 열렸네요.

저녁식사를 마치고 잠시 식당 주변을 둘러보다가 물고기가 나뭇가지 휘어지도록 풍성하게 열린 나무를 보고 깜짝 놀랐네요.

특히 물메기와 간재미는 겨울철 잘 익은 김치와 함께 한소끔 끓여내면 이보다 더 좋은 속풀이 술국이 또 있을까요?

물메기는 또 예전에는 물고기 축에도 끼지 못해 그물에 걸려올라오면 어부들이 따질 것도 없이 기분 나쁜 감탄사 한번 내뱉고 바다에 버렸다네요.

그런데 언제부터인지 귀한 몸 대접을 받고 있네요. 술자리가 많은 연말연시 속풀이가 필요하다면 물메기탕, 간재미탕을 강추합니다.

참고로 물메기는 꼼치과에 속하는 바다물고기로 몸길이는 60cm가량 되며 태안에서는 물텀뱅이라고도 부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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