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시민은 기자다

제1회 '시와경계' 문학상 수상자 이성렬 시인

"신자유주의 유령 통해 서정 필요성 일깨웠다"

등록|2017.12.22 08:15 수정|2017.12.22 08:15

▲ 제1회 <시와경계 문학상> 수상자로 이성렬 시인 ⓒ 심규상


계간 시전문지 '시와경계'(편집인 김남규)는 제1회 <시와경계 문학상> 수상자로 이성렬 시인을 선정했다.

수상작은 2017년 가을호에 발표한 소시집 작품 중 '유령8'이다.

시와경계 문학상은 시인의 세계관을 견지하면서 우수한 작품을 발표하는 시인들을 격려하고자 제정한 상이다. 이번 수상작 선정은 지난 1년 동안 '시와경제'에 발표된 신작시를 대상으로 했다.

심사위원들은 이성렬 시인을 뽑은 이유로 "사물이 내보이는 진실을 깊이 있게 성찰하는 시인으로 사물에 숨어있는 저마다의 '역사'를 언어의 빛에 비추는 작업을 지향하고 있다"고 평했다.

특히 수상작인 '유령8'에 대해서는 "신자유주의 시장의 세계로 용도가 사라진 모든 것을 유령으로 만드는 비정하고 냉엄한 사회상을 그림으로써 따뜻한 서정이 필요함을 일깨우고 있다"고 밝혔다..

이성렬 시인은 1955년 서울에서 출생하여 서울대학교 및 KAIST 졸업하고 시카고대학에서 박사학위 수여했다. 2002년 '서정시학'을 통해 등단하였으며 시집으로는 '여행지에서 얻은 몇 개의 단서', '비밀요원', '밀회'와 산문집 '겹눈'이 있다. 대한화학회 이태규 학술상, 문학청춘 작품상을 수상하였다. 현재 경희대학교 교수로 재직 중이다.

시상식은 오는 23일 오후 4시 대전 기독교연합봉사회관에서 열린다. 시상식에는 제18회 시와경계 신인상을 수상한 문설, 김령, 권은좌 시인에 대한 시상식도 있을 예정이다.
원문 기사 보기

주요기사

오마이뉴스를 다양한 채널로 만나보세요.